BIZION

2016년 스위스 연방공대(ETH Zurich) 로봇 시스템 연구소(RSL)의 엔지니어들이 세운 스타트업 '애니보틱스(ANYbotics)'의 로봇이 화제입니다. 2016년부터 '애니멀(ANYmal)'이라는 이름의 4족보행 로봇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요.

걷기, 뛰기, 달리기는 기본이고 계단을 오르는가 하면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 탑승하기도 하고 미끄러운 눈길도 넘어지지 않고 잘 다닙니다. 미국의 보스톤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요.

애니멀이 이같이 놀라운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레이저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3D 매핑 작업과 함께 위치를 정확하게 판단한 후 움직임을 미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니보틱스는 앞으로 애니멀이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재난 지역에 급파돼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회사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 모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마이크를 통해 수신된 소리 데이터는 자체적인 비트 분석 솔루션을 통해 로봇이 적절한 모션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마치 로봇이 음악의 분위기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애니멀은 네 다리의 움직임이 외부의 환경에 반응에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거듭해왔는데요. 외부의 물체가 아닌 소리에 반응해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기술도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보틱스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플랫폼을 꿈꾸고 있는데요. 앞으로 사람을 대신해 우리 삶의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애니멀의 모습을 기대해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