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를 결합한 모바일 중고장터 'CASH'

조회수 2017. 12. 21. 09: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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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개월만에 680억원에 인수된 일본 스타트업의 앱 'CASH'
중고물품 판매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다.
출처: CASH
중고나라, 번개장터, 헬로마켓 등 요즘 국내에서도 온라인 중고장터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물건을 팔아본 사람들은 누구나 불편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상 사진을 잘 찍어서 올리고, 가격을 잘 설정해서 올려야 하며, 구매자와 흥정을 잘 해서 딜 성사시키고 배송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판매가 될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요.
출처: CASH
일본의 36살 청년 창업가 '미츠모토 유스케'는 이런 중고품 판매자들의 고민을 해결한 새로운 모바일 중고장터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도쿄 기반의 스타트업 '뱅크(BANK)'가 출시한 앱 '캐시(CASH)'가 그 주인공인데요.

미츠모토 유스케극 기존 중고장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당포를 주목했습니다. 바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의 중고품을 맡기고 돈을 곧바로 빌려가는 프로세스를 중고장터 쇼핑몰에 적용한 것이죠.
출처: CASH
판매자는 자신의 중고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딱 한 장의 사진만 올리면 됩니다. 캐시는 이 한 장의 사진을 분석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당 품목의 가격을 자동으로 책정하는데요.
딱 한 장의 사진만 올리면 곧바로 캐시 입금
출처: CASH
이렇게 책정한 중고 가격에 만족한 판매자는 '캐시 전환' 버튼을 클릭하고, 캐시는 판매자의 가상계좌에 즉시 금액을 이체합니다. 판매자는 이 돈을 자신의 실제 계좌에 송금하면 즉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판매자는 약속한 물건을 2주 이내에 캐시에게 전달하면 되는데요. 친절하게도 캐시의 직원은 판매자의 집까지 찾아가 물건을 받아옵니다. 이렇게 받아온 중고 상품들은 캐시가 거래하고 있는 중고물품 상점 등에 되팔아 수익을 올리죠.
출처: CASH
물건을 받기 전에 캐시가 돈을 미리 지불하기 때문에 불안하다구요? 물론 그럴 수 있지만, 캐시는 안전장치들을 몇 가지 마련했습니다. 먼저 2주 안에 물건이 전달되지 않으면 돈을 전액 반납하고 추가로 15%의 수수료까지 내야 하고, 물건이 사진과 다르거나 가짜 상품이라면 이 경우에도 즉시 환불 조치를 진행합니다.

캐시는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2017년 6월에 출시한 후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였고, 불과 5개월만에 일본의 대형 인터넷 서비스 회사 DDM닷컴에 70억엔(약 680억원)에 인수된 경이적인 기록을 올리죠.
출처: CASH
지금도 국내의 중고장터는 온라인 쇼핑몰과 거의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뿐인데요. 중고물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자 하는 판매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캐시와 같은 중고장터가 국내에도 하루 빨리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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