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코리아

날이 풀리는 진짜 봄 날씨는 4월부터 찾아오겠지만 우리 기억 속의 봄은 3월부터가 아니던가.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찾아가보면 좋을 전시와 공연, 그리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한다.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의 예술인을 조명하는 전시다. 네 개 전시실에 거쳐 식민지의 암흑 안에서도 새 시대를 꿈꿨던 이상, 박태원, 윤동주, 천경자, 김환기 등의 주요작 원본과 예술가들 사이의 흥미로운 관계도를 살펴볼 수 있다.

기간 5월 30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윤석남: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화가 윤석남이 제작한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초상화를 전시한다. 여기에 소설가 김이경이 기록과 문헌을 바탕으로 14인의 독립 투쟁 여정을 소설 형식으로 각색하고 소개하는 글을 썼다. 유관순이 아닌 다른 이름들이 잊힌 현실에서 이번 전시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가시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기간 3월 28일까지

장소 학고재 갤러리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까칠한 시계 수리공 해웅과 쿠로이 저택의 지박령 옥희,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이 폐가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후 개발을 거쳐 초연되는 기대작이다.

기간 3월 21일까지

장소 플러스씨어터

뮤지컬 '검은 사제들'

영화 '검은 사제들'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영화에서 박소담이 연기했던 이영신 역에는 1200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고심 끝에 선정된 배우진이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기간 5월 30일까지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매튜 본 컬렉션 '레드 슈즈' 후원 상영

지난해 내한이 취소된 유명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레드 슈즈'를 집 안에서 감상할 기회다. 동명의 고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사랑과 예술 사이를 번민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간 3월 5일 오후 3시, 20일 오후 7시 30분

채널 LG아트센터 네이버TV

온라인 디너쇼 '혜은이 스페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디바 혜은이의 디너쇼가 온라인에서 100분간 열린다. 올해 시즌3을 맞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호흡을 맞추는 박원숙, 김영란, 김청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일정 3월 20일 오후 7시

채널 ‘Dinner Show’ 네이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