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덕분에!' 올해의 리더, 정은경 청장

조회수 2020. 12. 28. 16: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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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사랑합니다!♡

2020년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단연 코.로.나일 것입니다. 현재의 모든  일정과 미래의 계획은 ‘코로나’로 수렴되었고, 당연하게 생각되던 일상은 코로나로 인해 무너지거나 재편되거나 수정되었습니다. 사람으로 북적이던 주말의 거리, 영화관, 식당은 텅텅 비었고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 속에서도 여전히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했던 음악과 드라마, 영화 그리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빅이슈가 자의적으로 정리해본 2020년 ‘올해의 OOO’입니다.

올해의 볼드모트_코로나19


올해 우리는 ‘코로나’를 얼마나 이야기하고 타이핑했을까? 풀 네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우리는 전에 없던 팬데믹 사회에서 살게 되었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까지 변화시킨 코로나19.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류가 언제 전염병이 창궐한 상황에서 탈

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기약이 없다. 코로나라는 말조차 슬슬 지겨워진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코로나’를 ‘코로롱’, ‘볼드모트’ 등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효한 이상 우리 대화창과 SNS는 ‘코로롱’이 차지하게 될 것 같다.

 

출처: 정례브리핑 화면

올해의 리더_정은경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1년간 국민들에게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가 각자의 자리와 지역사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알려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빛난 건 지금까지 밝혀진 감염의 개요와 기전에 대한 설명,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이들에 대한 애도, 모두가 처음 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개념에 대한 설득까지, 그의 절제되고 힘 있는 말들이었다. 정례 브리핑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브리핑까지 아우르는 친절한 설명은 고위 공직자의 말과 품위를 생각하게 했다. 차분하고 꾸준히, 한자리에서 모두가 습득 가능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동시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게 한 정은경 청장은 우리에게 나타난, 난세의 진정한 리더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함께 애써온 코로나19 정례 브리핑 수어 통역사들에게도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출처: 방탄소년단

올해의 아이돌_방탄소년단


지난 2월 정규앨범에 이어, 11월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으로 세계인을 만났다. 팬데믹으로 모두가 두렵고 힘든 시기에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뮤지션 BTS. 올해 상반기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한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안타깝게도 취소되었지만, 그들의 음악은 언젠가 꼭 다시 마주하자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로 들리기도 한다.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은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한글 가사인 곡이 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Dynamite'는 빌보드 케이팝 100 차트에서 1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중이다. 이로서 BTS는 빌보드 200과 핫 100에서 동시 1위를 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BTS는 이들의 다음 목표가 무엇이든 반드시 이룰 수밖에 없는 세계적인 팝 아이콘이다.

출처: JTBC 홈페이지

올해의 드라마_부부의 세계


빛의 속도로 전개되는 스토리,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김희애의 연기, 전작 '미스티'에 이어 더욱 깊어진 모완일 PD의 연출까지, 이 드라마를 보아야만 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았다. 원작 '닥터 포스터'의 ‘마라 맛’ 장면에 버금가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었고, 주인공 선우의 아들 준영과 남편 태오는 주말마다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각종 밈과 김보민, 안영미 같이 걸출한 성대모사 장인들도 탄생했다. 명대사 역시 잔뜩 있었는데, 바람을 피운 태오가 자신을 변호하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일명 ‘사빠죄아’는 두고두고 조롱받을 대사로 남게 되었다. 선우와 남편의 불륜 상대 다경의 티키타카는 올해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한 장면이 아닐까. 이 드라마는 (마지막 화 빼고) “모든 게 완벽했다”.

올해의 물건_마스크


하나의 물건에 얽힌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친다. 모두가 처음 만나는 팬데믹 속에서 마스크는 우리 모두의 두려움과 안심을 동시에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다.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을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공적 마스크’를 구매했고, 이를 위해 신분증을 챙겨 가야 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신분증이 없는 국민들은 마스크 구매조차 쉽지 않은 시기였다. 일부 기저질환자나 영아의 경우, 마스크를 끼는 것이 오히려 호흡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혼란을 빚기도 했다. 귀가 편한 형태의 마스크나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목에 거는 마스크 스트랩 같은 새로운 물건도 만들어졌다. 그나마 불과 몇 달 전에 비하면 마스크를 쉽게 살 수 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종식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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