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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코리아

빅이슈픽 '올해의 인물' 박세리가 <나혼산>에 출연한 이유

박세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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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덜 인색해라.” 출연할 때마다 화제를 뿌리는 '나 혼자 산다' 박세리 편에서 가장 큰 위로를 받은 말이다. 노력 끝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사람이 하는 말이라서가 아니라 자기 뒤를 따라오는 후배들의 고생을 깊이 이해하는 ‘선배’가 하는 말이기에 더욱 의미 있었던 박세리의 위로. 1998년 LPGA투어 데뷔 첫해에 다섯 번의 우승을 기록하고 2007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골프 선수 박세리의 기록을 새삼 지면에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IMF 시절 전 국민이 감동했던 ‘상록수’ 캠페인 영상은 또 어떠한가.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상록수’)라는 가사와 함께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공을 올려치는 박세리의 경기 영상은 ‘역경을 딛고 이겨낸 영웅담’의 좋은 예시였다. 공이 연못에 빠져도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박세리의 경기 기록은 누가 각본으로 쓴 것처럼 완벽한 영웅 서사다. 2016년 골프 선수 은퇴를 선언했던 박세리가 코로나 시국인 2020년 방송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운동선수로서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다른 사람에게 존경을 받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 박세리가 자기 이름을 걸고 언제나 해왔던 일이다. 그 여느 때보다 ‘고난과 역경’의 시기였던 한 해, 박세리가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질문Q

고정으로 출연하는 방송이 많아졌다. 주변 반응도 확실히 달라졌겠다. 

답변A

다르다.(웃음) 인터뷰만 해도 선수였을 때에는 운동 계획이나 내년 투어 일정을 물어봤는데 요즘은 주로 방송 관련된 질문들을 많이 한다. 길을 다니면 알아보고 반응하는 연령층도 다르다. 예전에는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 중장년층이 많이 알아보고 인사해주셨다면 요즘은 젊은 여성분들이 반가워한다. 초등학생들이 알아보는 건 좀 신기하다. 어린 친구들은 나를 연예인으로 아는 경우도 많다. 대신 내 경우엔 방송에 나가도 선수 시절의 과거 영상이 같이 나가니까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았던 친구들이라도 나를 ‘선수였던 사람’으로는 아는 것 같다. 

질문Q

선수로 활발히 활동했을 때가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이다. 초등학생이면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을 아이들인데.

답변A

그래서 신기하고 귀엽다. 촬영할 때 보면 멀리서 나를 알아보고도 쭈뼛쭈뼛하면서 먼저 다가오질 못하는 게 눈에 보인다. 사인 받으려고 종이 같은 걸 들고 있는데 수줍어서 말도 못 걸고 멀리 서 있다. 그러면 내가 먼저 ‘오면 되지. 이리 와.’ 하기도 한다. 그런 학생들 많다. 너무 귀엽다.(웃음)

질문Q

‘언니’라는 포지션이 생겼다. 특히 어린 여자 친구들이 닮고 싶어 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답변A

음,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게 기분 좋다. 인스타그램에도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는데, 그런 걸 읽으면 기분이 좋다. 기분 좋은 응원 글을 많이 달아주신다. 글들을 보면 자기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표현들을 내가 시원시원하게 해줘서 좋다는 반응이 많더라.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하는 그런 걸 닮고 싶다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이 좋아 보이고 위로받는다는 메시지가 많다. 그런 걸 보면 오히려 내가 감사하고 힘을 받는다. 

질문Q

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되진 않았나. 

답변A

원래 성격이 직설적이라 바로 표현하는 편이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좋고 싫은 게 표시가 나더라. 내 기준에서 아닌 것을 맞다고 하는 건 못한다. 물론 조심스러운 건 있다. 내가 표현을 너무 강하게 하거나 내 생각만을 남에게 강요하듯 보이진 않을까 그런 걱정은 있었다. 그렇다고 방송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고 연기하는 건 못하는 것 같다. 

질문Q

올해 '나 혼자 산다'에 나오면서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본격적으로 예능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답변A

방송 섭외가 그동안에도 있었는데, 많이 안 했다. 나는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이고 방송이 나의 본업은 아니니까. 그리고 내가 웃겨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웃길 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 그런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나 혼자 산다'도 고민 끝에 출연한 거다. 이미 어딜 가도 다 보이는 사람인데 집에 있는 시간까지 보여줘야 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다. 뭐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지 않나.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 까치집 짓고, 민낯으로 하품도 하고. 나도 특별할 게 없는 데 누가 나 사는 모습을 재미있어할까 싶었다. 

질문Q

아니다. 너무 재미있었다.(웃음)

답변A

내가 내 일상을 영상으로 볼 일이 없지 않나. 근데 방송으로 보니까 완전히 다르더라. 매번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로 내 모습을 보면 별로 이상한지 몰랐는데 방송으로 보니까 더 이상한 것 같고.(웃음) 어색하고. 워낙 화장하고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완전 민낯을 방송에서 보니까 이상하더라. 집에 카메라가 있다고 해서 평소에 안 하던 걸 할 수도 없고.(웃음) 아마도 박세리가 사는 건 좀 다를 거라고 기대하셨는데 똑같아서 공감하신 것 같다. 

사진. 김영배

스타일리스트. 박선용

헤어. 조은혜

메이크업. 김민지

인터뷰 전문은 빅이슈 241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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