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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미 넘치는 국수집 슈퍼히어로의 등장?!

조회수 2020. 12. 16. 0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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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경이로운 소문'

'경이로운 소문'의 슈퍼히어로들은 다듬어지지 않은 강력한 신체 능력을 갖고 있다. ‘중진시’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국수 가게를 운영하는데,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악귀를 잡는 데 쓴다. 코마 상태에서 벗어났기에 새 삶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발휘하고 이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 포기할 것도 많다. 

출처: tving 홈페이지

주인공 소문(조병규)은 학교에서 폭력 피해자였다가, 초능력 하나로 영웅으로 떠오른다. 사고로 불편해진 다리가 낫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선물이지만 그만큼 의무도 크다. 끝을 모르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제어할 훈련을 해야 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귀도 처치해야 한다. 특히 소문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건, 카운터들에게 금지된 ‘사적 복수를 해선 안 된다.’는 규칙이다. 

매일같이 폭력을 당하는 친구 앞에서 슈퍼히어로가 냉정을 유지하는 건 가능할까? 이들 역시 큰 힘에 따르는 큰 책임을 짊어지고, 불의 앞에서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 슈퍼히어로 판타지의 모범을 보여준다.


원작 웹툰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오면서, 어두운 창고와 학교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액션 장면이 넉넉하게 펼쳐진다. 짜릿하고 통쾌한 복수는 도하나(김세정), 가모탁(유준상), 추매옥(염혜란)의 활약으로 매 순간 명장면이 된다. 이제 막 히어로의 길을 걷는 소문의 성장도 코믹하고 발랄하게 그려진다. 서비스 차원의 짧은 장면이 아니라, 몸을 골고루 쓰면서 결국 모두를 제압하는 깔끔한 액션 신을 제대로 보여준다. 

출처: tving 홈페이지

지금까진 남의 몸을 빌려야만 하는 귀신을 잡아들이고 있지만, 함부로 죽일 수 없는 이승의 악인들을 처리하려면 초능력 외의 다른 것들이 필요할 것이다. 히어로가 아닌 ‘머글’들의 정보 같은 것. 그래서 결국, 사적 복수가 아닌 정정당당(?)한 공격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궁금해진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만화처럼 슈퍼히어로가 된 이야기 자체도 재밌지만, 악귀가 ‘영원의 감옥’에 갇혀 고통받는 장면, 살인자에게 희생당한 부부가 저승에 도착해 신기해하는 모습 등에선 장르 특유의 환상적인 매력이 넘친다. 역시 사후 세계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인 걸까.

OCN 토, 일 밤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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