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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코리아

당신만 몰랐던 분위기 끝판왕 공간은 어디?

신청곡은 쪽지에 담아, LP 바 ‘다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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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든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지만, 모든 음악이 꼭 스마트폰 안에만 있지는 않다. 서울 영등포의 LP 바 ‘다소유’에 쌓여 있는 LP와 카세트테이프 등의 음반들은 가게의 인테리어 요소이자 아날로그 방식으로 음악을 트는 재료가 된다. 


DJ는 그날그날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손님들의 신청곡을 튼다. 세상 모든 음악이 그러하듯 DJ 부스에 전달되는 손님들의 신청곡에도 갖가지 사연이 담겨 있을 터. 가게를 운영하면서 받은 신청곡을 적은 쪽지를 버리지 않고 보관한다는 다소유의 주인장, 오흥준, 신윤수 씨를 만났다.


‘다소유’라는 가게 이름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출처왼쪽부터 오흥준, 신윤수

오흥준 2015년 6월 1일에 오픈해서 5년 정도 되었어요. 다소유라는 이름은 우리 가게에 이런저런 물건이 많은 것과도 어울리는 듯해요. 


악기며 음향 장비, 음반 따위가 잔뜩 쌓여 있거든요. 옥상에도 오래된 악기가 있어요. 의도한 건 아닌데, 이 많은 물건들이 인테리어 요소가 되었죠.


신윤수 음악다방처럼 LP가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싶었어요. 장난스럽게 ‘무소유’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기도 했고, 반어법이 담긴 이름을 짓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가게 안에 장비와
LP가 가득해요.

신윤수 LP는 중학교 때부터, 각종 매거진은 1990년대부터 모았으니 3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동안 남편이 이 물건들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남편이 전자음악 뮤지션으로도 활동해서 처음엔 음악을 할 때 사용하려고 모으기 시작한 거고요.


오흥준 한때 청계천 같은 곳을 돌면서 물건들을 사러 많이 다녔어요. 인터넷으로도 꾸준히 모으고요.

스타일이 다른 신청곡이
동시에 들어오면
어떻게 하세요.

오흥준 나이 지긋한 분들이 원하는 음악과 평일에 오시는 직장인들이 원하는 음악이 다르죠. 최신곡도 많이 신청하시고요. 분위기에 어울리게, 또 너무 올드 하지 않게 틀어야 해요. 

‘이런 음악은 안 된다’는
원칙이 있나요.

신윤수 방침상 트로트는 신청을 받지 않고 있어요. 한 번 틀었다가 아수라장이 된 적이 있어요.(웃음) 찬송가나 교가를 신청하는 분도 가끔 있어요. 당연히 못 틀죠.(웃음) 또 연인들이 있을 때 이별 노래는 자제하려고 해요. 

음악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오흥준 비틀즈 같은 올드 팝에 기반한 분위기가 있고, 김광석이나 유재하 같은 우리나라 1980년대 곡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청곡 중간중간에 제가 고른 곡을 섞어요.


신윤수 방송국 분들도 많이 오시는데 음악 스펙트럼이 넓다고 이야기하세요. 새로운 음악이 자주 나오니까요. 

다소유라는 공간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나요.

신윤수 7080세대 음악이 나오는 공간보다는  컨템퍼러리 공간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어요. 다소유가 음악을 선정하는 기준이 꼭 옛날 음악은 아니거든요. LP가 아니더라도 좋은 음악을 많이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흥준 다소유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은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많은 요소가 섞인 공간이고요. 손님들이 앉는 곳이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악기와 음반이 차지하고 있어요. 


다 같이 좋아할 만한 음악이 나오면 갑자기 분위기가 좋아지거든요. 그러면 낯선 사람끼리 친구가 되기도 하죠. 이런 재미있는 광경을 매일 보게 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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