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드게임 만든다니까 정치인 될 거냐 의심한 사람들

조회수 2020. 7. 24. 22: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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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놀이화를 꿈꾸는 칠리펀트

사소한 담소를 나누는 시간, 정치 얘기가 시작되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할 말이 많고 목소리가 커진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혐오와 무력감으로 아예 입을 닫기도 한다. 


칠리펀트는 정치를 잘 몰라서, 정치가 어려워서 굳게 입을 다무는 사람들에게 정치를 쉽게 설명하고, 나아가 직접 지역구 의원이 되어 세상을 바꿀 꿈을 심어주려 한다. 


출처: 왼쪽부터 최슬기, 박신수진 대표, 권혜연

먼저 회사와 각 팀원의
업무를 소개해주기 바란다.

박신수진칠리펀트는 정치 분야 사회적기업이다. 소셜 미션은 정치 혐오와 무관심을 넘어서 공정한 시민의 삶에 기여하는 것이다. 정치 교육 사업을 중심으로 정치 지원 사업, 정치 참여 사업을 진행한다.

최슬기 홍보 마케팅 담당이다. SNS 채널을 관리하고 학교나 센터 등 유관 기관에 연락해 홍보하고 미팅을 위해 찾아간다.

권혜연 정치 참여 사업을 주로 하고,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메리칠리펀트’ 사업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칠리펀트의 서비스 중
정치 보드게임이 눈에 띈다.
게임을 통해 대통령과
의원을
비롯한
공직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박신수진 20대 총선에서 20대 청년의 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았다. 그러다 우연히 EBS <지식채널e>에서 ‘두 개의 게임’이라는 영상을 보게 됐다. 


그래서 정치도 게임으로 전달하면 재밌고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어 보드게임이란 방법을 선택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나.

최슬기 “부루마블에 견주어도 충분히 재밌다고 말할 수 있다.”, “교과서와 연관성이 이렇게 높은 교구는 이전에 없었다.” 학교 교사들의 소감인데 무척 감사했다.

정치는 이념에 따라
정책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나.
정치 교육 사업에서 이 점을
어떻게 풀어가나.

박신수진 ‘진보를 가르칠 거야, 보수를 가르칠 거야?’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특정 성향을 가르치지 않는다.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때 가장 신경 쓰고 조심하는 부분이 팩트는 말하되 판단이나 사견은 넣지 말자는 것이다.

젊은 목소리를 대변할
청년 정치인을 키우기 위해선
교육이 중요하다.
칠리펀트는 어떤 역할을 맡나.

권혜연 9월에 열릴 예정인 청소년 정치 축제 ‘메리칠리펀트’의 주체는 청소년이다. 민주 시민 교육을 받고 정치에 참여하면서 성장하는 게 주목적이다.


이때 청년이 멘토가 되는 구조다. 청소년 한 팀당 청년 한 명이 멘토인 ‘산타’가 되고 청소년들이 ‘루돌프’가 된다. 청년은 청소년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이다.

칠리펀트의 포부는 뭔가.

박신수진당장은 내년에 살아남는 거다. 재정적으로 자립해야 하는데….(한숨) 칠리펀트가 좋은 기업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 때까지 버텨보자는 마음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언택트 시민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시민 알바’다. 공공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하는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다. 


계획을 미리 말하면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생긴다. 지금 말했으니까 한번 만들어봐야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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