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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생겨서 기가 막힌다는 '배우 임시완' 인터뷰 현장.jpg

조회수 2020. 7. 11.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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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아껴둔 얼굴, 배우 임시완

온순한 눈빛을 하고는 종잡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던 임시완은 어느덧 다음 행보가 궁금한 배우로 성장했다. 그리고 제대 후 임시완의 눈빛에는 더 잘하고 싶고,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열렬한 바람이 깃든 것도 같다.


보호받는 유약한 역할들을 거쳐 이제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는 인물에 가닿은 임시완의 얼굴은 더 견고해졌다. 2020년 기대작 여러 편에 주연 임시완 이름을 올려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지난해 10월 종영한 후
공식적인 활동이 드물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영화 '비상선언'의 촬영이 지연됐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요리하고 운동하고 심심해서 기타 치고 레고 블록 쌓고 그러면서 지냈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오랫동안 못 가고 있어서 아쉽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다.
고시원에 사는 청년을 연기했고
극한의 상황에서 감정에
기복이
심한 인물이었다.

영상으로 보면 어둡고 무서운 작품인데,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다. 지금도 같이 작품 했던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할 정도로 친하다. 


물론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고어 장르 같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는 내가 찍는 게 고어 장르라는 걸 나중에야 상기했을 만큼 현장 분위기는 밝았다. 

영화 '보스턴 1947'에서는
마라톤 선수 역을 맡았다.
임시완이 맡은 서윤복이라는
인물은 알려진 정보가 별로 없다.

'보스턴 1947'은 얼마 전에 촬영이 끝났다. 나도 대본을 받기 전까지는 서윤복 선수에 대해 전혀 몰랐고 대본을 받은 후 찾아봐도 정보가 많지 않더라. 


실존 인물인데 확보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아서 오히려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제약이 없었다. 지켜야 하는 규칙이 없는 거다. 나는 그저 대본에서 느껴지는 감정대로 연기하면 되겠다 싶었다. 

제대하면서 한 초등학교에
군대에서 받은 월급 전액과
사비를 함께 기부했다.

계획한 건 아니고 많은 동료, 선배, 후배들이 이미 기부를 많이 하고 계시지 않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액을 기부하는 분도 많은데 아직 많이 하지는 못해서 부끄럽다. 기회가 되면, 꾸준히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미생' 때문인지 한국 청년의
대표적인 얼굴이라는
인상이 있었다.

‘미생’의 장그래뿐 아니라 다른 얼굴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게 하면 배우 임시완보다는 작품 속 캐릭터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 건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회사 사람들과 같이 고민 중이다.(웃음)

앞으로 인생에서
설정한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이 미래를 궁금해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이 배우의 다음 연기가 궁금한 사람. 이 사람이 다음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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