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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아이콘 송가인'의 선한 영향력이 기대되는 이유

조회수 2020. 5. 20. 14: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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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PPL은 가능할까,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PPL이 불쑥 등장해 방송의 맥락을 파괴한 지는 오래되었다.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이 “맛집”이라고 극중 방문한 가게를 칭찬하거나, 갑자기 발포비타민을 타 먹는 식이다. 


가끔은 관찰예능에서 출연자가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 전자제품을 사용하는데, 뒤늦게 광고라는 사실이 밝혀질 정도로 PPL은 진화했다. 


출처: <텔레그나>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텔레그나)>은 오히려 예능 안에서 대놓고 PPL을 실천한다는 콘셉트다. ‘선한 영향력’으로 ‘착한 광고’를 만든다는 각오다.


6명의 출연자가 자신이 맡은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미션인데, 다른 사람보다 먼저 성공을 해야 상금을 타서 기부를 할 수 있다. 


클렌징 밤으로 출연자들의 메이크업 지워야 하거나, 필터 샤워기를 끼워 ‘바가지’에 물을 담아 양치질과 세수, 등목을 해야 하는 식이다. 당연히 다른 사람의 광고는 방해하고, 내 광고를 성공시켜야 한다.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흐르는 송가인의 라이브를 들으면 도시가 아닌 곳에서 신제품을 홍보하는 광경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농어촌 생산물 소비촉진 트렌드와도 일치한다. 쭈꾸미나 한우를 먹으면서 ‘신토불이’를 강조하는 장면도 빠지지 않는다. 


PPL과 웃음, 목적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채 상품을 정확하게 홍보해야 하는 출연자들의 센스가 프로그램을 이끄는데, ‘딸기씨앗 100개 모으기’ 같은 고난이도의 미션이 걸리면 ‘꼴찌’ 당첨이다.

출처: <텔레그나>

짧은 추격전과 숨바꼭질 등 다양한 예능 공식이 합해진 덕에 ‘삼시세끼’나 ‘패밀리가 떴다’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겐 재미를 선사할 듯 하다.


하지만, 대놓고 광고를 실천한다는 콘셉트가 아직은 어색하게 다가온다. 과연 ‘PPL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포부는 정규편성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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