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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같지 않은 한국! 외국 느낌 폴폴 나는 인테리어 4

조회수 2020. 5. 19. 13: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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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타고 세계 독립 서점 기행

당분간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아쉬운 마음을 달랠 대안은 없을까? 옛말에 꿩 대신 닭이라고 했다. 한국 속 외국 느낌을 물씬 풍기는 독립 서점을 탐방하는 건 어떨까. 마스크를 단단히 여미고 외국 콘셉트의 독립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포르투갈 - 서점 리스본 포르투

연트럴파크 연남동 끄트머리에서 포르투갈을 만나고 왔다. ‘서점 리스본 포르투’는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난다. 야외엔 원목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오픈형 테라스가 운치를 더한다. 


멋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인지 도착하자마자 독서하고 싶은 마음이 퐁퐁 샘솟는다. 특히 2층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깊은 사색에 빠지기 제격이다. 나른한 오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프랑스 - 프루스트의 서재

나쓰카와 소스케의 소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가 생각나는 서점이다. 문을 열면 마스코트 고양이 한 마리가 손님을 맞는다. 책과 책 사이를 유영하듯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까순이. 


놀라운 건  까순이가 북 큐레이션을 해줬다면 믿을 수 있을까. 까만 솜뭉치 같은 뭉툭한 발로 책을 무심히 툭툭 치길래 그 책을 덜컥 사버렸다. 해고에 관한 책인데 그 덕에 아직 취업도 하지 않았건만 해고부터 걱정하게 됐다.

스페인 - 스페인 책방

충무로의 어느 빌딩 6층엔 비밀스러운 책방이 숨어 있다. 스페인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스페인의 낭만을 담은 ‘스페인 책방’이다. 책방 이름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책방지기의 스페인 사랑이 여간 아닐 터다. 


예상처럼 입구엔 스페인 관련 서적과 굿즈가 가득하다. 스페인 국기는 물론이고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이란 걸 알리듯 와인병이 즐비하다. 나아가 도서 입고 문의도 스페인 관련 책만 받는다고. 문득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궁금해졌다. 

미국 – 부쿠

부쿠의 실내는 세계 최대 도서관인 미국 의회 도서관과 닮았다. 서적도 많이 보유하고 있거니와 원목을 이용해 내추럴하게 꾸민 공간도 그렇다. 이곳은 독립 서점이라기보다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책방 곳곳을 누비면 부쿠에서 엄선한 부쿠 픽(Buku’s Pick)은 드넓은 책의 바다에서 좋은 길라잡이가 된다. 게다가 샹들리에는 조도가 적당해서 독서에 집중하기 좋다. 흡사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 볼 법한 파티장이 이럴까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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