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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코리아

꼭 혼인 신고해야만 가족이 될 수 있어?

'외롭지 않을 권리' 황두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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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을 권리>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던 황두영 작가가 생활동반자법이 우리 사회에 왜 필요한지를 써낸 책이다. 이 책은 결혼식과 혼인신고가 없어도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는 미래. 이런 상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뜻밖의 위로가 될 것이다.


*'생활동반자'는 두 성인이 합의하에 서로 돌보자고 약속한 관계다. 국가에 이를 등록하면 필요한 사회복지 혜택 등의 권리를 보장한다. 


첫 책 펀딩에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어요.

혼자도, 결혼도 아닌  대안적인 제도에 대한 공감대가 생긴 것 같아요. 특히 1인 가구, 동거 커플뿐 아니라 결혼과 비혼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호응해주셨어요.


생활동반자법이 꼭 필요하다고 느낀 계기가 있다면요.

처음엔 동거 커플이나 성소수자 커플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볼수록 보편적인 복지 제도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특히 노인과 관련된 빈곤, 독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그분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죠. 


사회적 상상력을 주는 제도인데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법은요?

다수를 배제하는 법이 아니에요. 동성 결혼의 전초나, 동거를 장려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경우를 보아왔죠. 반대에 부딪히는 게 안타까워요. 

책에서 ‘외로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어요.

우리나라는 가족 중심적인 사회인데 가족을 이루지  못했을 때 개인을 보호할 안전망이 부재해요. 즉, 가족을 이루지 못하는 데서 오는 차별이 크죠. 물론 북유럽처럼 개인 중심의  복지 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가족의 범위 자체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족이 기업처럼 성공해야만 하는 면이 있죠.

가족이 함께 누리며 사는 게 아니라 성과를  남겨야 하는 조직처럼 되어버린 측면이 있죠. 


책을 읽어보면 특유의 자신감이 엿보여요.

생활동반자법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에요. 모티프가 된  프랑스의 PACS(시민연대계약) 제도도 혼인 제도 외에 다양한 가족을 보호하면서 자연스레 저출산 문제를 해결했어요. 우리나라에선 생활동반자 개념이 얼마나 더 합리적일지 사람들이 판단해주길 희망해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작가가 되기까지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퇴사하기까지 오래 고민했지만, 좋은 책을 쓸 자신은 있었어요. 지인이 생활동반자법 책을 쓸 사람은 한국에 저뿐이라고 격려해준 게 기억에 남아요.


스스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의 조건이 있다면요.

스스로에게 언제든 되물었을 때 지금이 좋다고 할 수 있는 상태요.


끝으로 미래의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소개팅, 동호회처럼 평소 우리는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요. 그런 와중에 가끔은 정치적인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외로운 건 당신 잘못이 아니라 정치의 잘못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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