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질투할 때 하는 행동은? (다묘 가정의 주의점)
자기 주장이 강한 고양이는 질투를 할 때에도
확실히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멀리서 가만히 노려보는 것 같은
소극적인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밖에서 다른 고양이를 만지고 돌아온 날,
평소와 달리 멀리서 바라만 본다면
낯선 냄새에 질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옷을 갈아입고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상냥한 목소리로 조심히 다가가
부드럽게 스킨십을 해주도록 합시다.
고양이의 코는 사람보다 훨씬 예민하기 때문에
집사에게서 낯선 냄새가 난다면
끈질기게 냄새를 맡기도 합니다.
이 때는 집사에게 하는 영역표시로
볼이나 엉덩이로 부비부비를 하며
자신의 냄새를 묻히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만지고 있을 때,
노트북 또는 TV를 보고 있을 때
고양이가 앞에서 방해 하거나
고양이들이 서로 안기려고 한다면
자신을 봐달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응석과 애교가 많은 고양이들은
질투도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사가 항상 자신을 바라봐 주기를 바라기 때문인데요.
이 때는 하는 일을 잠깐 멈추고
애정 표현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투로 인해 공격적으로 변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질투의 대상을 물거나 할퀴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이때 고양이를 혼낼 경우
오히려 집사와의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집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껴
일부러 시선을 집중시키려는 행동일 수도 있으니
혼내기 보다는 더욱 애정 표현을 해줍시다.
고양이 합사 과정에서 첫째 고양이가 질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를 표현하기 위해
소변 스프레이를 하기도 합니다.
원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고양이가
갑자기 가구나 침구 같은 곳에 실수를 한다면
영역 표시로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려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매우 예민한 동물입니다.
화장실 실수를 하는 것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합시다.
울음 소리는 가장 알기 쉽고 대표적인 질투 표현입니다.
갑자기 고양이가 냐-앙 하고 크고 긴 울음소리를 내며
집사를 졸졸 쫓아오거나 바라본다면
집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으로
관심을 받고 싶다는 뜻일 수 있으니
무시하고 넘어가지 않도록 합시다.
기존에 있던 고양이의 질투가 심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은
첫째 고양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첫째가 소유욕이 강하고
집사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면,
질투도 심할 수 있으니 둘째 입양은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영역 본능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낯선 존재에 대한 경계심이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합사 초기에는 격리 기간을
갖도록 합시다.
차츰 서로의 존재를 의식할 수 있도록
울음소리, 냄새로 먼저 인사를 시킨 후
하루 10분, 20분씩 서서히 마주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다묘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고양이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입니다.
새로 입양한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라면
귀여운 모습에 흠뻑 빠지기 쉽지만
이 경우 첫째 고양이의 질투가 심해져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첫째 고양이가 서열에서 우선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집사의 배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