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K1(K1E1) 전차 20%가 포수조준경 고장 상태라고?

조회수 2020. 11. 16. 16: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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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이상 걸리는 신형 포수조준경 개발 논란
출처: 대한민국 육군
육군 11사단의 K1E1 전차


육군 주력전차인 K1 및 K1E1 전차가 10대 중 약 2대 꼴로 포수조준경이 고장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수조준경은 전차 사격시 거리측정 등 표적 관측에 필수적인 장비다.


포수조준경이 고장나면 주간 또는 야간 사격이 어려워져 전차로서의 위력을 사실상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고장 난 포수조준경을 즉각 대체할 수 있는 신형 포수조준경이 개발돼 있지만 군 당국은 성능개량을 이유로 7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새 포수조준경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전력공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출처: 한화시스템


육군본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 K1 및 K1E1 전차 1027대 중 170대의 포수조준경이 사용 불가 상태다. 문제의 포수조준경은 미국에서 도입한 GPSS로, 2016년 이후 단종된 상태다. GPSS를 장착한 K1 전차는 445대에 달한다. 군 당국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GPSS 부품들을 ‘돌려막기’하는 방법으로 일부 전차들의 GPSS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매년 100대 가량의 K1 및 K1E1 전차 포수조준경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1 및 K1E1은 총 2400여대에 달하는 육군 전차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제는 나머지 550여대에 장착돼 있는 포수조준경 GPTTS도 2022년 이후 사실상 단종 상태가 돼 정비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GPTTS는 국내 업체가 기술도입 생산한 것이다. 군 당국은 포수조준경 고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중이다.


합참은 포수조준경을 성능개량 사업 대상으로 삼아 지난해 12월부터 연구개발 사업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더라도 체계개발 완료는 2025년, 양산은 2028년에야 가능하다. 7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2028년이면 거의 모든 K1 및 K1E1 전차 포수조준경이 작동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전력공백 문제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


출처: 한화시스템


군 일각에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성능개량’ 조치 대신 이미 개발돼 있는 신형 포수조준경을 활용하는 ‘기술변경’ 조치를 통해 신속하게 포수조준경을 개선, 전력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1A1 전차의 경우엔 육군 군수참모부가 주관해 ‘K1A1 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 기술변경 사업’을 지난 2018년 완료했다.


K1A1 전차에 K2 전차용으로 개발된 KGPSⅡ 포수조준경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K1A1 전차가 K2 ‘흑표’ 전차급 성능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K1A1 전차와 K1(K1E1)전차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어 K1A1 포수조준경은 K1전차에 변경없이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출처: 현대로템
K1A1 전차


한 소식통은 “K1 및 K1E1 전차용 포수조준경을 새로 개발한다면 일종의 ‘중복투자’가 될 것”이라며 “육군 전차부대는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군 당국은 7년 이상의 시간과 상당한 추가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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