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만이 가지고 있는 무서운 무기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상의 적들에게
불벼락을 퍼부어 대는
무서운 공격기가 있습니다.
바로
A-10 선더볼트 II 공격기가
그 주인공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공식적으로 부여받은 멋진 이름보다
혹멧돼지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는
이 무서운 공격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A-10이 기관포를 난사할 때 발생하는 포연과 더불어 저공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마치 성난 멧돼지가 주둥이로 땅을 파며 달려드는 장면 같다고 하여 혹멧돼지(Warthog)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 오로지 근접항공지원만을 위해 탄생
처음 겪어보는 환경에서
베트남 전쟁을 치른 미군은
항공기의 근접항공지원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베트남 상공에서
수많은 조종사를 잃게 됩니다.
이런 쓰라린 경험을 한 미군은
오로지 근접항공지원만을 위해
A-10 선더볼트Ⅱ 공격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A-10은 현재까지 미군이 개발한 수많은 군용기 중에서 처음부터 '근접항공지원'라는 단일 목적을 위해 개발되고 제식화 된 유일한 기종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군사 강국인 구 소련에서 비슷한 시기에 제작한 Su-25만이 동일한 임무에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미국이나 소련 같은 군사 강대국이 아니고서는 특정한 단일 목적에 사용하는 전술기를 제작하여 보유하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죠!!
# 기갑부대의 저승사자가 되다
A-10 공격기는
근접항공지원만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대전차용으로 특화되어 설계된
30mm GAU-8 '어벤저'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GAU-8 '어벤저' 기관포는
가장 강력한 항공기 기관포에 속하며,
전차를 한방에 격파할 만큼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무시무한 기관포를 난사하며
성난 멧돼지처럼 저공으로 돌진한다면
기갑부대들이
공포에 떨 수밖에 없겠네요!!
GAU-8의 화력은 모든 면에서 최초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정확도도 뛰어났지만 재밍(jamming) 현상 없이 분당 2,100~4,200발 총알을 쏟아낼 수 있었으며, 기존 근접항공지원 기체에 탑재된 기관포에 비해 사거리는 두 배, 화력은 세 배에 달했으며, 발사 속도는 절반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냉전이 끝나고
A-10의 존재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물음표를 달았지만
첫 실전인 걸프전에 투입되어
총 8,100여회의 출격에서
무려 95.7%라는
엄청난 작전 성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런 인상적인 활약은
퇴역까지 고려하던 미군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A-10의 상당수가
아직까지 현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들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무기가 바로 A-10 선더볼트 II였다고 합니다.
# 대체할 수 없는 독창성
2000년대 중반부터
수명주기에 도래하여 지속적으로
퇴역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체할 수 없는
독창성 때문에 군에서는
퇴역 반대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왔고
아직도 A-10퇴역을 둘러싼 난전은
계속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작된지 40년이 훨씬 넘은 A-10기를 2021년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의회로부터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20년 더 운영하는 쪽으로 선회했다고 합니다.
제한적인 임무에만 사용 가능한
A-10 선더볼트 Ⅱ 공격기
그런 이유 때문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이
보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전에서
그 어느 전술작전기보다
뛰어난 전과를 올렸을 만큼
무기사에 길이 남을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