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두려워하는 美 전략폭격기 3총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그리고
전략폭격기는
미국이 운용하는
전략핵무기의 3대 축으로 꼽힙니다.
전략폭격기가 탄도미사일에 비해
적의 방공망에 취약하고 시간이 많이 걸림에도
운용상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략핵무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적의 핵 미사일 공격이 임박할 경우,
미리 이륙하여 공중에서 대기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목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략폭격기는
북한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무기입니다.
북한이 과거 준전시 상태를 선포했을 때
미국이 전략폭격기를 배치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사전에 억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북한이 두려워하는 무기라고 할 수 있죠.
# 3대가 타는 최장수 폭격기, B-52
미 공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장거리 폭격기입니다. 그리고 오래 운용해온 기종이죠.
1952년 초도비행을 한 이후에 거의 60년 가량 비행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된 대수만 해도 744대에 이릅니다.
그런 이유로 B-52는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이 대를 이어 타는 폭격기로 유명해졌습니다.
B-52는 최대 27톤 이상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을 날아가서 폭격하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무려 8개의 엔진이 달린 83톤짜리 대형 폭격기인 B-52는 출력, 항속거리, 이륙중량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당대 최고를 기록한 역사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1,000km에 달하는 속력으로 B-52 개발 당시에는 전투기들조차 쫓아오기 힘들었고, 공중급유장치가 장착되면서 거의 무한정으로 계속 비행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여전히 B-52를 애용하고 있고 최소한 2040년까지는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B-52만큼 효율적이면서 운용비용이 저렴한 기체가 드물기 때문이죠.
실제로 2040년까지 운용된다면 탄생 후 90년 가까이 일선에서 활약하는 최장수 폭격기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 죽음의 백조, B-1B
백조를 연상케하는 외형의 B-1B 폭격기는 B-52를 대체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개발된 전략폭격기입니다.
1974년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카터 정권에 의해 1977년 개발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레이건 정권이 B-1 폭격기의 부활을 결정해 지금의 B-1B 폭격기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1.25로, 미 전략폭격기 3총사 가운데 가장 빠릅니다.
B-1은 길이 44m, 폭 41m, 무게 86t으로 B-52보다 작지만 폭탄 탑재량은 B-52보다 많습니다.
기체 내부에 34t, 날개 등 외부에 27t의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죠.
2,000파운드급 합동직격탄(JDAM)은 24발, 500파운드급 재래식 폭탄은 84발을 실을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3월 1일부터 대규모 연례 연합 훈련인 독수리훈련(FE)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폭격기, B-2
'검은 가오리'라고도 불리는 B-2 폭격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로 유명합니다.
스텔스 폭격기는 적 방공망을 몰래 뚫고 들어가 적의 중요 시설물에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폭격기를 말합니다.
이러한 B-2 폭격기의 능력 때문에, B-2 폭격기는 공습의 최 일선에 나섭니다.
B-2는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으로 레이더에는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레이더에는 작은 유리구슬 정도의 크기로 보여지기 때문에 감시병의 눈으로는 식별이 힘듭니다.
B-2 한 대의 가격은 2조로 '금으로 만든 비행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B-2의 가장 큰 특징은 재래식 공격능력과 핵 공격능력을 동시에 보유한 멀티롤(Multi-Role) 폭격기라는 것입니다.
B-2 폭격기는 최대 23t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게만 약 14톤에 달하는 초대형 벙커 버스터 스마트 폭탄도 운용할 수 있는데 이 폭탄은 지하 60m, 콘크리트 표면은 8m까지 관통할 수 있습니다.
이상 미군이 보유한
전략폭격기 3총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전략폭격기 3총사가
함께 출격한다면 어떨까요?
한반도와 근접해있는 괌 공군기지에서
B-52, B-1B, B-2가 동시에 날아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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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