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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러시아서 '나치 제복' 입고 등장한 서커스 원숭이 논란

러시아에서 나치 상징물을 전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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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제복을 입고 등장한 원숭이

출처Udmurtia State Circus

나치 제복을 입은 원숭이가 등장한 서커스에 대해 러시아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러시아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에셰프스크시에서 열린 우두무티아이 서커스 공연에는 나치 깃발과 스와스티카로 감싼 염소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연에서 나치 유니폼을 입은 원숭이와 염소는 소련 유니폼을 입은 트레이너들의 명령을 따랐다.

사건 담당 검사는 인터넷 감시 활동 중에 이런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바로 “나치 상징물 전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나치 상징물을 전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 공연을 기획한 정교회는 나치즘 퇴치를 주제로 창작된 공연이며, 나치 사상을 전파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서커스 공연은 파시즘에 대한 승리를 상징할 뿐 아니라 나치 독일이 추구했던 이상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 공연에서 사용된 나치 상징물은 지난해 3월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면제조항에 의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나치 사상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창작물에 사용되는 것은 면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구소련에서 종교인들은 박해를 받았지만, 지금은 정교회와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숭배하는 것이 러시아 국가 이데올로기의 중요한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우두무티아이 서커스단은 BBC에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은 실제 공연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연 자체에 대한 비난을 반박했다.

"아이러니하거나 기괴한 캐릭터가 서커스 공연에 등장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현재 해당 공연 관련 사진은 서커스단 SNS 계정에서 사라졌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서커스에 동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직 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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