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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가르뎅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패션을 선보였던 패션계의 전설 피에르 가르뎅이 향년 9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70년 이상 디자이너로 활동한 그는 프랑스 패션의 거장으로 불린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신의 부티크를 열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으로 파리 패션의 '황금기'를 이끄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르뎅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데는 그의 라이선스 사업 덕이 컸다. 그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대량 생산해 대중에게 보급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당시 패션계에서는 낯선 시도였다.
그는 지난 2012년 90세의 나이로 컴백 패션쇼를 여는 등 노년까지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10장의 사진으로 그의 패션과 삶을 돌아봤다.

피에르 가르뎅
가르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에서 패션 일을 시작했다.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유럽 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피에르 가르뎅
1960년대 말 그가 선보인 '스페이스 에이지' 컬렉션은 미래의 모습을 잘 포착했다. 그는 포일과 비닐 등 당시 파격적인 재질로 옷을 만들기도 했다.

피에르 가르뎅의 간호복 디자인
1970년에 그는 간호복을 디자인하면서 핑크, 레몬, 파스텔 그린 등 과감한 색의 스타킹을 사용했다.

Pierre Cardin
1991년 러시아 모스크바 레드 스퀘어에서 패션쇼를 연 첫 디자이너가 됐다. 당시 20만 명의 관중이 그의 패션쇼를 관람했다.

Pierre Cardin and his designs
2014년 자신의 전시가 열린 파리 박물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피에르 가르뎅.

Pierre Cardin and his designs
박물관은 이 회고전에 ‘과거-현재-미래'라는 이름을 붙였다.

Cardin with models from his 2009 collections at his villa in France
2009년 컬렉션을 자신의 빌라에서 선보인 가르뎅.

Pierre Cardin designs
가르뎅은 기하학적인 패턴을 선호했다.

Pierre Cardin in one of his stores
라이센스 사업을 통해 그의 이름은 기성복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에 쓰였다.

Models in Cardin's designs
작년 그의 2020년 컬렉션은 중국의 한 해변 리조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