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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오바마 "한 번의 선거로 '진실의 쇠퇴'를 막을 수 없다"

오바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간 미국이 심각하게 분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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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의 새 회고록 '약속의 땅(A Promised Land)'이 곧 발간된다

출처Reuters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나라의 분열을 조장한 '광적인 음모론'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미국이 더 심각하게 분열됐다며,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이 분열을 고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극화된 국가를 되돌리는 것은 정치인들의 책임만은 아니라며, 구조적인 변화와 사람들이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다음 세대의 ‘수준 높은’ 태도에서 '큰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세상이 변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나마 긍정적인 믿음을 갖고, 자신도 그 변화에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국은 어쩌다 이렇게 분열됐나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의 새 회고록 출간을 기념해 BBC '아트'에 출연해 역사학자 데이비드 올루소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미국 내 도시와 시골 사람들 사이의 분열, 이민 문제, 불평등과 부조리 등에서 오는 분노에 "광적인 음모론이 더해지면서, '진실의 쇠퇴'라고도 불리는 현상"이 미디어와 SNS를 통해 더 크게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우리는 굉장히 분열돼 있습니다. 제가 대선에 나섰던 2007년 그리고 대통령이 됐던 2008년보다 훨씬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분열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도 문제라면서 "실제 인터넷에는 조 바이든이 사회주의자고 믿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어떤 문제에 있어 논쟁하기 전에 팩트에 기반한 최소한의 사실을 공통으로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규제와 표준이 필요할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 캠페인에 함께 한 오바마 전 대통령

출처Getty Images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많은 주류 언론 매체들이 팩트체크 기능을 도입했지만, 가짜 뉴스 확산을 막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확인된 사실이 전달되기도 전에 가짜뉴스는 이미 세상을 한 바퀴 돌았을 것"이라며 현실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분열의 이유로 미국 도시와 시골 사이의 커지는 격차와 불평등 문제를 꼽았다.

"사람들은 경제 부흥의 사다리를 더는 타고 올라갈 수 없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 문제를 두고 비난할 수 있는 다른 집단이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가짜 뉴스가 잘 팔리는 것이 문제다

분석: 마리아나 스프링, 가짜 뉴스 전문 기자

음모론은 2020년 대선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트럼프의 임기 동안, 음모론은 주류 사상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건 음모론 같은 가짜 뉴스가 더는 인터넷의 어두운 코너에만 등장하는 정보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백악관 관계자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몇몇 유명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대놓고 공유하지 않나.

사실에 기반한 논리보다는 개인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인터넷은 음모론과 가짜 뉴스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SNS에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은 결국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당파적인 뉴스 보도를 하는 일부 매체도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말했듯이 가짜뉴스가 가짜뉴스를 바로 잡는 뉴스보다 훨씬 더 인기 있다.

팩트를 제공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닌 듯싶다. 물론 이는 기본으로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왜 사람들이 음모론에 끌리는지, 어떻게 이런 가짜뉴스가 그들에게 계속 노출되는지를 이해할 때다.

음모론이 퍼지면서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것도 문제다. 취재하며 피해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음모론이 가져오는 피해와 상처는 회복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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