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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 끝난 미국 대선.. 트럼프는 패배를 인정할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지지자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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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20년 미국 대선이 끝나지 않았다

출처Getty Images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지명된 지 수일이 지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승복하거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사기 선거 의혹을 내세우며 자신이 결국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러 경합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에 수만 표 차이로 패했다. 수학적으로 봤을 때 우긴다고 뒤집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승패와는 별개로 정치적 규범과 전통을 무시한 채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미 정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12월 14일 각 주의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를 해 나온 과반수 득표자가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된다. 그때까지 우리는 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에 패배를 인정할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지지자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공화당원 대다수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해야 할까?

아직은 아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펜실베이니아 같은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 싸움을 시작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 편에 서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공화당은 지난 4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이나 행동을 해도 일단 기다리는 법을 터득했다. 그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표'를 운운하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해도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적어도 법적 싸움이 정리될 때까지는 말이다.

이들도 결국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차기 민주당 정권과 어떻게 협력할지도 생각해야 하고, 다음 선거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처럼 당장 내일이 없는 것처럼 들고일어날 수 없다는 얘기다.

매코널 원내대표를 포함해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공화당 의원들도 결국 1월이 오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다 지나가리.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신'으로 평가되는 바 장관

출처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해야 할까?

모르겠다.

바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국의 연방 형사 검사들에게 메모를 보내 “심각한 의혹은 투표 부정에 대한 실질적 혐의가 있다면 여러분의 관할구역 내 특정 지역에서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에 앞서 이를 추적하는 것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주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바 장관이 직접 연방 검사들에게 선거 관련 수사에 나서도 된다고 지시한 것이다. 다만 그는 수사를 시작하기 위해선 충분한 조건과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이는 희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주장에 법무부가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해야 할까?

아니!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같은 그의 최측근은 부정선거 의혹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합법적' 표에 대한 개표가 끝나면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사기투표 의혹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인물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가 확정되면, 이들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다. 그들의 이런 행보는 매우 현실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트럼프의 패배를 굉장히 개인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는 인물도 있다.

그의 아들 돈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다. 이들은 굉장히 공격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증폭시키며 아버지를 옹호하고 있다. 그들에게 이건 가족의 명예 문제다.

반면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결심을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 직원들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부닥쳤다. 존 맥엔티 인사담당 국장이 이들에게 구직활동 정황이 보이는 순간 해고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말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해야 할까?

말도 안 돼!

지난주 선거를 앞두고 대부분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2016년 대선 때도 여론조사는 틀리지 않았나. 무슨 일이 있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2020년 대선은 달랐다. 2016년보다 훨씬 더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서 미국 주요 언론은 대선 닷새째인 7일부터 그의 승리를 보도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로이터와 입소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중 약 40%가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주말 트럼프 캠프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집회를 계획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과 비슷한 유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할 의향이 있다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뒤에서 그를 밀어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해야 할까?

이 답은 그의 트위터에 나와 있다.

People will not accept this Rigged Election! https://t.co/XQAOIt5ZwU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November 11, 2020

트럼프 대통령도 무시할 수 없는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오직 트럼프 대통령 자신만이 왜 아직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지 알 것이다.

어쩌면 그는 미국 보수언론 추종자로서 부정 투표와 관련해 실제로 엄청난 의혹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무시할 수 없는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12월 14일 각 주의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를 할 것이고, 여기서 나온 과반수 득표자가 다음 해 1월 20일,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이다.

물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때 재출마해서 정권을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20년 대선은 곧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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