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27일의 전투는 통제선에서 중화기가 동원됐다. 이는 최근 발생한 것 중 가장 격화된 전투였다.

17,268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해묵은 분쟁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영토 분쟁이 근래 최대 규모의 무력 충돌로 다시 불붙었다.

과거 소비에트연방 소속이던 두 나라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빚으면서 27일 최소 2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고 있으나 아르메니아인들이 통치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이들이 독립을 선언했을 때는 수만 명이 전투 중 숨졌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는 27일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할 수 있음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그리고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계엄령이 선포됐다.

아르메니아는 국민 동원령을 선포했다

출처Reuters

이 지역의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은 30년 넘게 지속되고 있으며 산발적으로 전투가 발생하곤 했다.

7월 국경 충돌 당시 최소 16명이 숨졌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수복을 외치며 근래 최대 규모의 집회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위치한 남북 캅카스 지역은 카스피해의 천연가스와 석유를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통로다. 때문에 이 지역의 긴장 증대는 세계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지원을 공언하면서 아제르바이잔을 “침략과 잔혹과의 전투”에서 도울 것을 전세계에 촉구했다. 아제르바이잔에는 터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튀르크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아르메니아의 우방으로 여겨지는 러시아는 즉각 발포 중지를 촉구하고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

분석: 레이한 디미트리, BBC 캅카스 특파원

27일의 전투는 통제선에서 중화기가 동원됐다. 이는 최근 발생한 것 중 가장 격화된 전투였다.

수십 년에 걸쳐 이어져 온 분쟁이라 서로가 서로를 두고 먼저 사격을 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군사행위일 뿐만 아니라 정보전이기도 하다. 공식 발표를 독립적으로 검증하기란 어렵다.

아르메니아인들이 점령하고 있던 영토를 “해방”시켰다는 아제르바이잔의 주장을 아르메니아 당국은 부인했다. 마찬가지로 아제르바이잔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아르메니아의 주장을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부인했다. 게다가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국내의 인터넷 사용, 특히 SNS의 사용을 제한했다.

터키의 지지가 아제르바이잔을 과감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 지난 8월 아제르바이잔 국방장관은 터키군의 도움을 받아 아제르바이잔이 “신성한 의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잃어버린 영토의 수복을 뜻한다.

전투는 어떻게 번졌나?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수도 스테파나케르트를 비롯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공격이 27일 오전 시작됐다고 말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분리주의파 당국은 16명의 군인과 1명의 여성과 1명의 어린이를 비롯한 18명이 숨졌고 100명 가량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의 포격으로 일가족 5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은 파괴된 아르메니아 장갑차라는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EPA

아르메니아 정부는 계엄령과 국민총동원령을 선포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당국도 마찬가지였다.

계엄령이란 군이 민간 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이양받는 긴급조치를 말한다.

아르메니아 총리 니콜 파시냔은 아제르바이잔이 “계획된 침략행위”를 했다며 비난한 후 “우리의 신성한 조국을 지킬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총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이 “대규모 전쟁” 직전에 놓였다면서 국제사회가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 위치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일부 지역은 아르메니아인들이 점령하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아르메니아는 27일의 전투에서 두 대의 헬리콥터와 세 대의 드론을 격추시켰으며 3대의 전차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장관은 헬리콥터 한 대의 손실을 인정했으나 조원들은 살아남았으며 아르메니아의 방공포대 12개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르메니아가 주장한 다른 손실은 부인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는 TV에 등장했다

출처EPA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군의 공격에 대해 대규모의 반격 작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성공적인 반격 작전이 아르메니아의 불의와 30년간 지속된 불법점령에 종말을 가져다줄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군은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일부 지역이 함락됐다는 사실을 최초에 부인했으나 국제적으로 인정은 받지 못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대통령 아라이크 아루튜냔은 일부 지역이 아제르바이잔군에 함락됐음을 인정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어떤 곳인가?

· 4400평방킬로미터의 산악 지역

· 전통적으로 아르메니아인 기독교도들과 튀르크족 무슬림들이 거주

· 소련 시대에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자치구였다

·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고 있으나 인구 대부분은 아르메니아인

· 1990년대의 전쟁으로 100만 명이 난민이 되고 3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

· 1990년대의 전쟁에서 분리주의파 군대가 거주지 인근의 영토를 점령

· 1994년의 휴전 이후 교착 상태 지속

·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아르메니아의 우방으로 여겨진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