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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열살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 막겠다며 신상공개한 사람들

이들은 병원 직원들을 향해 '살인자'라며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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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임신중절 합법화를 요구하는 행진이 있었다

출처Getty Images

브라질에서 성폭행으로 임신한 10세 소녀의 개인 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돼 사회적 분노가 일고 있다.

무엇보다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피해 소녀의 중절 수술을 막기 위해 실명을 공개했다는 사실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되고 난 뒤, 낙태 반대론자들은 중절 수술이 예정된 병원 앞으로 몰려들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2일 이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다.

비난이 일자 새뮤얼 미란다 곤살브스 소아레스 판사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사이트에서 소녀의 개인 정보를 24시간 이내에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하루 5만 헤알(약 1082만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판결했다.

브라질은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폭행을 당했거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하거나, 태아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않았거나, 뇌와 두개골 일부가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경우 낙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이 소녀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법적 허가를 받았는데도, 수술을 막기 위해 병원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병원 직원들을 '살인자'라 부르며 강제로 병원 안으로 진입하려다 헌병대에 의해 해산됐다. 결국 소녀는 차 트렁크 뒤에 실려 병원 건물 옆문으로 몰래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BBC의 케이티 왓슨 남아메리카 특파원은 사라 윈터라는 가명으로 잘 알려진 극우 활동가 사라 지로미니가 소녀의 신원을 처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라 지로미니가 소녀의 이름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될지는 아직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BBC 뉴스 브라질에 폭력 선동 혐의는 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로미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무장단체인 '오스 300 두 브라질(Os 300 do Brasil)' 운동을 이끄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6월 브라질리아에서 대법원 횃불 시위를 조직해 '반민주적 행동'을 한 혐의로 구금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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