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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가 캐나다에 암살단을 보냈다고 고소됐다

전직 사우디 정보부 인사를 죽이기 위해 캐나다에 암살단을 보냈다는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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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알자브리(동그라미 표시)는 2015년 런던을 방문했을 때 당시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오른쪽)의 환영을 받았다

출처BANDAR AL-GALOUD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모하메드 빈살만이 전직 사우디 정보부 인사를 죽이기 위해 캐나다에 암살단을 보냈다고 고소됐다.

전 사우디 정보기관 관리 사드 알자브리가 미국 법원에 접수한 문서에 따르면, 실패로 돌아간 자신에 대한 암살계획은 2018년 10월 터키에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사우디 정부에서 오래 활약했던 자브리는 3년 전 망명했으며, 이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인경호를 받아왔다.

암살단은 토론토의 피어슨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이를 수상쩍게 여긴 캐나다 출입국 관리 직원들에 의해 암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다.

61세의 자브리는 영국 MI6를 비롯한 서구 정보기관들과 사우디 정부의 주요 중개자 역할을 오랫동안 맡아왔다.

고소장의 내용은?

진위가 입증되진 않은 106페이지짜리 고소장은 미국 워싱턴DC에 접수됐는데 빈살만 왕세자가 자브리의 입을 막기 위해 암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자브리는 자신이 ‘치명적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고소장은 자브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는 부패 관련 혐의 내용과 ‘타이거 스쿼드’라고 불리는 용병단의 관리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타이거 스쿼드의 일원들은 2018년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 내에서 살해된 반정부 언론인 카슈끄지의 암살에도 연루됐다고 고소장엔 적혀있다.

“피고 빈살만에 대해 사드 박사의 기억에 있는 것보다 더 민감하고 굴욕적이며 치명적인 정보는 없습니다. 사드 박사가 자신의 살해를 예상하고 만든 녹음 이외엔 말이죠. ”

“때문에 피고 빈살만은 그가 죽기를 원하는 것이며, 빈살만이 지난 3년간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입니다.”

강력한 권력을 가진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대대적인 숙청을 실시하기 전 사우디를 떠난 자브리는 터키를 경유해 캐나다로 갔다.

그는 빈살만 왕세자가 그로 하여금 사우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우린 반드시 당신을 찾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카슈끄지가 살해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자브리는 타이거 스쿼드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캐나다로 왔다고 한다.

고소장에 따르면 카슈끄지의 사체를 절단한 혐의를 받는 인물과 같은 부서 소속의 인물이 이 암살단에 포함돼 있었고, 법의학 도구가 든 가방 2개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캐나다 출입국 관리소는 이들을 수상쩍게 여겼고, 면담 후 입국을 불허했다고 한다.

고소장에는 “빈살만은 사드 박사를 죽이기 위해 북아메리카에 암살단을 보낸 것”이라고 적시했다.

자브리는 빈살만 왕세자가 국제법과 미국의 고문피해자보호법을 어기고 초법적 살인을 기도했다고 주장한다.

사우디 정부는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빌 블레어는 특정한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으나 정부는 “외국 세력이 캐나다 국민과 캐나다에 사는 사람들을 감시, 위협하려 했던 사건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외국 세력이 캐나다의 국가안보와 우리 국민과 거주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 국민들은 우리의 보안기구들이 그러한 위협을 감지, 조사, 대응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자원을 갖추고 있음을 자신해도 된다"고 했다.

BBC는 지난 5월 자브리의 자녀들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자브리의 맏아들 칼리드의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

사드 알자브리는 누구인가?

그는 2000년대 알카에다의 반란을 제압했다는 평가를 받는 모하메드 빈나예프 왕자의 오른팔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또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정보공동체 ‘파이브 아이즈’ 정보기관들과 사우디 정부와의 관계를 조율하던 인물이기도 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인공지능 박사 학위를 받은 '조용한 남성' 자브리는 이후 장관까지 올랐고, 내무부에서 소장(2성장군)을 지내기도 했다.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실상 지도자로 여겨진다

출처Reuters

그러나 2015년 모든 것이 변했다. 압둘라 국왕이 사망했고 그의 이복동생인 살만이 왕위에 오르자 당시까지 어리고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던 모하메드 빈살만을 국방장관에 앉혔다.

2017년 빈살만은 국왕 아버지를 등에 업고 무혈 쿠데타를 실시했다. 그는 왕세자가 돼 본래 차기 왕위계승자였던 모하메드 빈나예프 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빈나예프 왕자는 현재 구금된 상태로 그의 재산은 몰수됐으며, 그를 위해 일하던 사람들은 직위에서 쫓겨났다. 자브리는 이후 캐나다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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