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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저임금 더는 못참아'.. 일터 떠나는 영국 보육 종사자들

8명중 1명은 시급을 5파운드(약 7790원)도 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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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유아

출처Getty Images

저임금과 장시간 근무, 열악한 미래 등을 이유로 영유아 보육 분야 종사자들이 일을 그만두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회이동위원회(SMC)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보육 부문 노동력은 더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대체 인력도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부모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육 관련 사업자에 대해 자금 지원을 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SMC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좋은 공공 보육 환경이 저소득층 아이들과 소득 수준이 더 나은 가정의 아이들 사이의 성취 격차를 줄이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영유아 보육 전문가들의 급여 수준이 생계의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낮고, 그 역할도 저평가를 받으면서 보육 분야 전망은 밝지 못하다.

교육정책연구소의 영유아 보육 담당자 사라 보네티 박사는 관련 업무 종사자들은 매일같이 "여러 개의 벽"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말한다.

보네티 박사는 "우리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인력 질이 떨어뜨리고 환경에 따른 격차가 커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도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출처Getty Images

저자들은 영유아보육 근로자 약 29만 명의 임금을 조사했다.

2017년 3월 기준으로 2년 동안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중 96%는 여성이었고, 40%는 만 30세 이하였다.

또 대체로 젊은 근로자 8명중 1명은 시급을 5파운드(약 7790원)도 채 받지 못했다.

영국 여성 근로자 기준 평균 시급은 11.37파운드(약 1만 7710원)이지만, 보육 종사자들의 평균 시급은 7.42(약 1만 1560원) 파운드였다.

특히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견습 직원은 정부의 최저 시급이 4.15파운드(약 6465원)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쪽 분야의 평균 급여가 떨어지고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6명 중 1명은 1년 이내 직장을 떠나고, 많은 이들이 생계를 위해 제2의 직업을 택한다.

고용주 절반 이상은 트레이닝에 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 어려운 보육 종사자

노퍽주 알드버러에서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리디아 프라이어는 최근 자신의 유치원 원장이 일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원장님은 돈을 더 많이 주는 다른 직업을 찾았고, 나 역시 그를 붙잡을 만한 유인책이 없었다"고 했다.

리디아는 "(유치원 원장을 하는 것보다) 테스코(슈퍼마켓 체인)에서 일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했다.

체셔주 워링턴에서 아이돌보미로 일하는 멜라니 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많은 보육 관련 기관이 폐업하기도 했지만, 양질의 보육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중요한 시기에 너무나 많은 것을 놓쳤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영유아 교육 및 보육 전문협회(PACEY) 최고 경영자 리즈 베이람에 따르면 돌보미 수도 급락하고 있다.

그는 "실무자들이 계속 기술을 향상시키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려하는 일관성 있는 인력양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전문가 그룹을 통해 보육 종사자들이 새로운 커리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 투자

영국 정부는 초입 보육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개발 프로그램에 2000만파운드(약 311억 5800만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더 많은 견습 기회와 학부 학위 취득 기회 등을 이들의 커리어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어린이집, 유치원, 유아 도우미 서비스 등은 가정에 필수적인 지원 네트워크"라며 "코로나19 펜데믹에서 벗어나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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