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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판다 편애' 보호노력.. 다른 동물들은 피해 봐

'특정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다른 종을 배제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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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계속 감소하던 판다 개체 수는 마침내 반등하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자이언트 판다의 사례는 야생동물 보존 노력의 큰 성공 사례로 꼽힌다.

판다의 멸종을 막고 이들에게 안전한 서식지를 만들어주기 위해 인간은 수십 년간 노력해왔다.

야생에서 계속 감소하던 판다 개체 수는 마침내 반등하고 있다. 2016년에는 자이언트 판다의 보존 상태가 '멸종 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한 단계 완화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판다와 서식지를 공유하는 다른 동물들은 어떨까?

판다는 ‘우산종'으로 분류된다. 그들을 보호하면, 우산 펼치듯 다양한 야생 동물과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이콜로지&에볼루션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지형에서 서식하는 다른 동물도 판다 보존 작업으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몇몇 동물은 이 과정에서 손해를 봤다.

중국은 세계에서 눈표범이 가장 많은 나라다

출처Getty Images

중국 연구원들이 참여한 ‘자이언트 판다 분포 범위 전반에 걸친 대형 육식동물의 감소’라는 제목의 연구에 따르면 표범과 눈표범, 늑대, 승냥이 등은 대부분의 보호구역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판다의 서식지 보존 노력은 새나 작은 육식동물 보존에는 도움이 됐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표범이나 늑대 같은 육식동물에는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1960년대 판다 보호구역이 조성된 이후 구역 내 표범 개체 수는 81% 줄었고, 눈표범은 38%, 늑대는 77%, 승냥이는 95%나 줄었다.

이는 아주 적은 수다. 실제로 약 800개의 관찰 구역에서 150만 일 이상 분량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승냥이가 목격된 영상은 단 4건에 불과했다.

중국 연구팀은 벌목과 밀렵 활동, 그리고 여러 질병 때문에 발생한 멸종 위기가 “생태계에 큰 변화, 심지어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들개'라고도 불리는 승냥이는 굉장히 사회적인 동물이다

출처Getty Images

표범이나 늑대가 멸종할 경우, 사슴과 가축이 자연 서식지를 훼손할 수 있다. 이는 판다를 포함한 다른 야생동물에게 연쇄효과를 준다.

이들은 판다의 생태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정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다른 종을 배제돼서는 안된다는 거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북경대 성리 박사는 “자이언트 판다뿐 아니라 다른 야생 동물에도 적합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선 이 같은 전체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밀렵 활동을 단속하고 대형 육식동물이 먹는 동물 또한 잘 서식할 수 있도록 서식지를 관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영국 런던동물학회(ZSL)의 사무엘 터비 교수는 중국 등 세계 다른 지역의 야생동물 보존 활동은 “주력 종"을 위주로 진행됐다며, 지역 전반의 생물다양성에도 혜택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터비 교수는 "이러한 노력이 몇몇 주요 종의 보존에 도움을 줬다"면서도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선 생태계 전반에 걸친 인간활동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다른 종들은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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