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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인류의 활동 감소는 야생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도시에 모습을 드러낸 야생 동물들이 여럿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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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로거' 장치로 야생동물의 움직임과 다른 행동을 기록한다

출처PAOLA SEMENZATO

영국의 한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령이 야생동물에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지 연구를 시작했다.

학계에서는 대규모 일시적 인류활동 둔화를 '인류-일시 정지'(anthropause)라고 부른다. 이는 지구의 다른 종들에게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인류활동 둔화의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계속 점점 더 붐비는 지구를 함께 쓰는 법"을 터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들은 팬데믹 전과 후의 변화를 경험했다

출처MPIAB/MAXCINE/JACOB STIERLE

이번 논문은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연구진은 인간의 활동이 갑자기 지구 여러 곳에서 없어진 것에 대한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정보에 대한 접근과 사용 동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동물 추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인구 이동 정보 등이 필요하다고 더했다.

국제생물기록협회 회장인 세인트 앤드루스대 크리스천 루츠 교수는 BBC에 이미 다수 야생동물이 차고 있는 추적 장치인 '바이오-로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로거'란 야생동물의 움직임과 다른 행동을 기록할 때 쓰이는 장치로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기기다.

루츠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이 기기를 착용하고 있었던 동물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설명했다.

고래의 활동을 관찰해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출처NATACHA AGUILAR DE SOTO

"연구에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비극적인 상황이 초래한 연구 기회이지만,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인간 활동이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는 동물 보호 서식지를 비보호 지역과 비교하거나, 자연재해 발생 시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러츠 교수는 "그러나 봉쇄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이런 특수 환경이 전 세계적으로 복제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곳곳에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도시에 모습을 드러낸 야생 동물들이 여럿 목격됐다. SNS에도 관련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이 줄자 밀렵 활동이 증가하기도 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같은 비극이 "자연 실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출처BBC NEWS

포츠머스 대학의 짐 스미스 교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그 지역 주변의 환경 변화를 오랜 기간 관찰했다. 

그의 연구는 일시적 인간 활동 둔화 현상을 연구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체르노빌에서 사람들이 다 떠나고 불과 몇 년 후에 접근금지 구역에서 벨로루시안과 우크라이나 연구원들은 비둘기나 쥐와 같은 인간 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이룬 종들은 점차 사라지고 멧돼지나 사슴, 그리고 늑대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번식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야생 늑대들이 돌아왔다

출처TREE RESEARCH PROJECT

스미스 교수는 "코로나19와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우리는 엄청난 경제적, 인적 희생을 감수했지만, 환경 피해를 주는 것에 있어서는 일시 정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러츠 교수와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 힘든 위기 기간에 우리가 얻은 과학적 지식은 앞으로 점점 더 붐빌 이 행성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개발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야생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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