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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 넘어..미국 이어 두 번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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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무덤에 꽃을 걸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 4000여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4일 연속으로 1200명 넘게 사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만 900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가 부족한 상황이라 실제 수치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펜데믹이 "새롭고 위험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사람들이 봉쇄 조치에 지쳐가고 있고 각국 정부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려고 함에 따라, 감염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칠레, 페루 등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19일 멕시코는 코로나19 공식 사망자가 2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감염 사례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되자, 브라질 국민들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대통령이 초기에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역 시기를 놓치면서 사태를 더 키웠다는 것이다.

이런 전반적인 대응으로 인해 브라질에서는 보건장관이 사임했고 후임자도 같은 수순을 밟았다.

브라질 코로나19 상황

브라질에서는 국가적인 봉쇄령이 없었기 때문에 각 주와 도시가 저마다 다르게 봉쇄 및 방역 방식을 택했다.

현재 여전히 높은 확진자 수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봉쇄를 해제하는 곳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현 보건 시스템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바이러스는 제대로 된 의료 시스템 접근이 어려운 원주민 공동체 등 빈곤층 등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올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6~8%의 경제 위축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펜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임시 수당을 도입했지만, 많은 이들이 빈곤 상태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초기에 코로나19 위험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출처Reuters

보우소나루 대통령, 코로나19 위기 어떻게 다루고 있나

코로나19는 브라질에서 주요 정치 이슈가 됐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를 두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을 대통령이 따르지 않은 것 등 정부의 대응 방식이 위기를 키웠다고 비판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초기부터 바이러스 위험성이 과장돼 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왔다.

또한, 경제 붕괴 문제를 지적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이 조직한 봉쇄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주지사들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코로나19 대응을 이용하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코로나19 관련한 대통령의 태도를 바이러스에 빗대 '보우소나루 바이러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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