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코로나19로 미국 음주 규제가 느슨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미국인들에게는 두 가지 새로운 여름 액세서리가 생겼다. 마스크와 술이다.

1,474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

출처Getty Images

코로나19로 미국인들에게는 두 가지 새로운 여름 액세서리가 생겼다. 마스크와 술이다. 몇 주에 걸친 격리 끝에 많은 미국인들은 구속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 술집과 음식점이 폐쇄된 상태고 여름 날씨가 다가오자 사람들은 바깥에 나가 긴장을 풀고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한다. 

몇몇은 바깥에서 술을 마시기도 한다. 이는 법에 저촉되는 경우도 있다. 

주류 전문작가 아만다 슈스터는 자신이 사는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모두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금지 규제를 위반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이걸 갖고 우릴 체포하진 않겠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온라인 매거진 '알코올 프로페서'의 편집장인 슈스터는 BBC에 말했다. 

미국인들에게 음주에 대한 이런 자유방임적 태도는 해외에 가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었다. 

.

출처Getty Images

영국에서는 18세면 술집에 들어가 500cc 한 잔을 시키는 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주류 구매가 가능한 최소연령이 21세다. 이는 미국 의회가 1984년 통과시킨 최소음주연령법 때문이다.

독일 같은 유럽 국가에서는 맥주를 들고 산책을 하거나 소풍 자리에 와인을 가져가는 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주류를 눈에 보이게 들고 다니는 것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불법이다.

 "주류법에 관해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청교도적이죠." 슈스터는 말한다. 

1933년 미국 수정헌법 제21조가 금주법을 폐지한 이후 각 주에는 누가 주류를 제조하고 판매하고 소비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궁극적인 권한이 부여됐다. 대부분의 주가 누가 언제 어디서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행사하고 있다. 

.

출처Getty Images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의 사회생활을 여러 측면에서 변모시키자 많은 주들이 주류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자택격리 명령과 비필수 업종 폐쇄가 내려진 지 며칠 만에 많은 주들이 음식점에서 주류 테이크아웃을 제한했던 법령을 폐기했다. 

일부 주에서는 온라인 주류 판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소비자가 양조장에서 직접 주류를 구매하는 걸 보다 용이하게 만들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주류의 판매는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모든 주류 판매점을 폐쇄한 펜실베이니아 주만 예외다. 

"매출을 만들고 어려운 사업을 돕는 거죠." 슈스터는 말했다. 

술집과 음식점의 운영을 돕는 것과 별개로 주 정부들도 주류 판매로 이익을 본다. 주류세는 많은 주 정부의 주수입원이기도 하다. 

봉쇄 상태가 계속되고 코로나19의 스트레스가 이어지면서 주류 판매량은 전혀 줄지 않고 있다.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은 뉴욕주가 자택격리 명령을 발표한 주의 주류 판매량이 전년도 동일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주류 판매량이 봉쇄령이 시작된 3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재해가 닥친 시기에 주류 판매가 느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조지 쿱 미국 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 소장은 말한다. 

"9/11이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주류 소비가 급증한 역사적 사례가 있지요." 그는 BBC에 말했다.

.

출처BBC

Banner

출처BBC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주류 휴대 규제가 완화되면서 많은 지역 정부들은 음식점에서 주류 테이크아웃을 허용하는 게 공공장소에서 음주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음주하는 사람들을 주시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었다. 

매릴랜드 볼티모어는 비폭력 범죄로 수감 중인 미결수들을 석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공공음주자도 포함된다.

볼티모어시 지방검사 매릴린 모스비는 이것이 바이러스의 소굴이 될 수 있는 감옥의 수감자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쿱 소장은 주류 테이크아웃 허용 조치가 미국인의 음주 행태를 변화시킬 것인가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NIAAA가 현재 이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주류 판매가 늘고 술을 마시는 사람도 늘어나는데 단속이 없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바깥에서 술을 마시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고 나서도 미국에서 주류 테이크아웃이 계속될 것인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지만 슈스터는 한번 터진 물꼬를 다시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그가 옳을지도 모른다. 

4월 28일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은 주류 테이크아웃 허용을 본래 종료 예정일이었던 5월 1일 이후에도 가능케하겠다고 트위터에 썼다. 

그는 테이크아웃 허용이 계속 지속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텍사스 주민들의 반응을 들어보니 이거 영원히 계속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애벗 주지사는 트위터에 썼다.

.

출처Getty Images

 

Short presentational grey line

출처BBC

 독자들의 댓글

뉴욕주에서는 술집과 음식점에서 칵테일을 집까지 배달도 합니다. 동네 맛집에서 테이크아웃을 할 때마다 집에 가는 길에 마실 맥주도 같이 삽니다. 8주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였죠. 갑자기 누구도 그걸 신경쓰지 않게 됐고 어떤 피해도 없어요. 새로운 미국 경제에서는 이런 것들이 더 많이 용인될 거 같군요. <로버트 홀러헌, 뉴욕 빙햄턴>

포트로더데일에서는 술집이 단골들에게 술집 앞 거리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해놨어요. 뭔가 스트릿 파티 분위기도 나고 가끔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상태가 되기도 하죠. 전반적으로 고객들은 길바닥에서 술을 마시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미 게일 더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여기가 플로리다의 해변 리조트 도시이고 이전부터 술병을 내놓고 들고 다니는 게 합법이긴 했지만 지금 분위기는 더 느슨해졌어요. 음식점들은 여전히 테이크아웃만 가능하지만 대신에 술도 테이크아웃 가능하고요. 테이크아웃 컵에 코코넛 새우 튀김과 럼주를 같이 담아서 가져갈 수 있어요. 이걸 들고 걸어 다니는 건 합법이지만 차량에 술을 내놓고 다니는 건 불법인데 이 부분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죠.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거기에 신경쓰지 않아요. <밥 개서트, 플로리다 마데이라 비치>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