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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우한 연구실 유래' 증거 봤다

미 국가정보국은 "코로나19가 사람이 만든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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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진단 검사 키트

출처AFP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코로나19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유전적으로 변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바이러스가 어디서 발원했는지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실 유래설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비판해왔다.

2019년 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0만 명을 넘어섰고, 2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트럼프, "본 적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신빙성 높은 증거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봤다. 그렇다. 나는 봤다"고 두 차례나 반복했다.

그는 해당 증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중국의 홍보대행사나 다름없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확히 무엇을 본 것인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할 수 없다.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다

출처EPA

그는 또한 기자들에게 "중국이 실수를 했든, 실수를 했다가 또 다른 실수를 저질렀든, 아니면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어떤 일을 했든지 간에, 중국이 사람들이 해외로 이동하는 것은 막지 않으면서, (우한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이건 그들이 대답해야 할,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DNI에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래한 것인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NBC뉴스는 전날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중국과 WHO가 코로나19 초기에 정보를 모두 공유하지 않았는지 DNI에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국의 입장은?

DNI는 이날 이례적인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해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DNI는" 정보기관들은 감염된 동물과 접촉을 통해 시작됐는지, 또는 우한에 있는 한 연구소 사고의 결과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를 엄격하게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 정보국이 코로나19가 생물 무기라는 음모론에 대해 처음으로 발표한 명확한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실에서 실수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 또한 나오지 않았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동안 그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병 초기 이를 은폐하려고 했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초기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슷한 이유로 WHO도 비난했고, 미 행정부에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미흡한 코로나19 대처로 받는 비판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발원했을 수 있다고 증거 없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금전적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프로파간다 전쟁

Analysis box by Barbara Plett-Usher, State Department correspondent

출처BBC

바버라 플렛-어셔 국무부 특파원의 분석

이번 발표는 미 국가정보국에서 처음으로 나온 명확한 입장이다. 코로나19의 유래와 관련해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어 이를 고의로 유출했다는 생물 무기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해당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전염병 관련 연구 도중 실수로 유출된 것인지에 대해선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시사하며 중국 정부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조사를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에 많은 전염성 연구소가 충분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증거 없이 만들어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해 중국과 미국이 서로를 겨냥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은 두 나라 간의 프로파간다 전쟁의 일부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투명하게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미국의 불만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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