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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관련 확진자 93명... 수도권 최대 '집단 감염' 일어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콜센터가 위치한 구로 지역이 '교통요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접촉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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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출처NEWS1

11일 0시 기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10일) 0시에 비해 242명 증가했다. 서울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이 중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누적 확진자는 193명으로 200명에 육박했다.

지난 1월 19일 한국에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후 콜센터 집단 감염이 일어나기 전인 3월 9일 0시까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130명 수준이었다. 한국 인구의 약 20%가 집중된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감염자가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 감염'이 서울 구로구 보험사에서 발생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감염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대구지역 신천지 집단감염) 같은 양상을 띠지 않도록 촘촘히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 감염'

박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코리아빌딩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과 그 가족 등 연관 확진자는 9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감염자가 나온 11층 콜센터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다.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박 시장은 밝혔다.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검진을 받고 있다

출처NEWS1

건물은 총 19층으로 사무실 외에도 예식장, 산후조리원, 오피스텔 등이 있다. 오피스텔에만 140세대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센터 관련 확진자 93명 중 65명이 서울시 거주자이고, 경기도 거주자는 13명, 인천 거주자는 15명이라고 박 시장은 밝혔다. 이들이 각 지역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다는 점, 그리고 콜센터가 위치한 구로 지역이 '교통요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출퇴근하며 접촉한 사람도 상당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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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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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BC

접촉자 찾는 것 쉽지 않아 보여

문제는 이들의 접촉자를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감염 확산을 방지하려면 '접촉자 관리(contact tracing)'가 중요한데, 이번 콜센터 사례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넓고, 노출 기간도 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부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최소 일주일 이상 지역사회 내에서 접촉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오전 방역요원들이 1호선 전동차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출처NEWS1

정기석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혼잡한 지하철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면 주변 사람들 모두 밀접접촉자로 봐야 한다"며 "보통 2m 이내에 15분 이상 접촉했을 때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데 지하철로 역 5∼7개를 함께 가는 정도"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불특정 다수의 접촉자를 CCTV 등으로 찾아내는 건 쉽지 않다"며 "지자체 공지 등으로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해 접촉자를 찾아내는 정도가 최선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11시 30분 기준 인천시, 마포구 등은 일부 확진자의 출퇴근 이동경로 등을 공개했다.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도 취약

콜센터 직원들은 사무실 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를 했기 때문에 감염자가 특히 많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의 413명 중 절반이 다음 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청 120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출처NEWS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근무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의 집단감염을 통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지침을 각 사업장 소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콜센터처럼 고위험 사업장 종류를 묻는 질문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주로 비말감염의 우려가 있고 상당히 밀집된 공간"이라며 "예컨대 노래방이라든지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이 해당할 수 있고 학원이나 이런 부분들도 상황에 따라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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