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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기후 변화: 베조스는 100억달러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세계 최대 부호인 아마존 제프 베조스 CEO는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100억달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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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hopped image of money dropping onto umbrella

출처Getty Images

100억달러 혹은 12조원은 꽤 큰 돈이다.

세계 최대 부호인 아마존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기후변화에 맞서는 데 이만큼의 기금을 내놨다.

그렇다면 이 돈을 대체 어디에 쓴다는 걸까? 충분하기는 한 걸까?

리딩대 엘리자베스 로빈슨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일부 해결책이 알려져 있지만 실현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청정 에너지

환경경제전문가인 로빈슨 교수는 이 기금을 정부의 화석연료 자금 조달을 막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다.

"우리는 재생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에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방법은 다양합니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풍력발전으로 전력의 30%를 충당하기로 관련 산업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팅엄대 에너지저장 전문가인 시무스 가비 교수도 재생에너지가 핵심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는 이 기술이 이용가능하기는 해도 사람들이 더 싸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력(체계)의 유연성에 달렸어요."

풍력 터빈은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알려졌다

출처Getty Images

가비 교수는 바람과 태양 에너지를 혼합하면 일년 내내 전력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스톰 데니스(올해 2월 유럽에서 있었던 태풍)가 보여준 것처럼, 바람은 겨울에 특히 강하게 붑니다. 태양에너지도 계절을 타는데, 여름이 절정이죠. 이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교통수단에 투자하기

자동차와 비행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로빈슨 교수는 교통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비용을 써야 한다고 제안한다.

"요금이 저렴한 대중 교통에 투자를 시작해야 해요. 그러면 사람들도 자가용 대신 기차를 탈 거예요."

그는 "장거리 대중교통에 보조금을 줘 값을 낮추고 믿을 만한 수단으로 만들면 사람들은 더이상 비행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안이 필요합니다. 유럽 육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기차로도 얼마든지 원하는 곳을 갈 수 있어요."

일부 사람들은 '탄소 상쇄'를 해결책으로 꼽는다. 이는 대기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인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가비 교수는 탄소 상쇄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좋은 제도이나 현실적으로는 부족함이 있다"고 말한다.

"만약 제대로 된 탄소 상쇄를 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할거에요."

로빈슨 교수는 "휴가나 가족들을 만나러 갈 때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을 원망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적게 비행하는 것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숲 보호하기

환경을 보호하는 일부 영역을 타깃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로빈슨 교수는 말한다.

"숲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가 필요한 곳에 나무를 심고, 다시 야생화시키는 것 같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산불이 더 잦아지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그는 또 농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농업이 전세계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량은 필요하죠. 하지만 농업과 임업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로빈슨 교수에 따르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더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도 존재한다.

100억달러는 충분한가

베조스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아마존의 최고경영자다. 이 회사는 2018년 4440만 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가비 교수는 "작은 한 나라에 비견될 만큼 정말 많은 양"이라고 말한다.

"베조스의 100억달러로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물론 괄목할 만한 일이죠. 하지만 영국의 에너지 전환에 쓰기에도 부족한 수준이에요."

베조스는 과학자와 활동가, 다른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가비 교수는 이 기금이 다른 회사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아마존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행동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출처Getty Images

로빈슨 교수는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큰 수익을 내고 있잖아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존이 BBC에 보낸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은 모든 수송을 이산화탄소 순배출 제로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2030년까지 50% 수송에서 이산화탄소 순배출 제로가 목표다.

"아마존의 지속가능성팀은 과학기반 접근 방식을 사용, 지속가능한 업무 달성을 위한 데이터 및 전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또 "우리는 영향력 있는 주요 프로그램들을 시작했다"면서 "아마존 전체에서 이러한 접근 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를 보다

저소득 국가들은 대개 화석 연료 사용이 적다.

로빈슨 교수는 베조스의 기금이 이런 국가들을 개발하고,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말한다.

로빈슨 교수는 세계 생태계를 강화하면 기후 변화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출처Getty Images

"그게 바로 100억달러가 진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들 국가는 빈곤으로부터 벗어나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요. 그래서 더러운 에너지를 사용하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거예요."

과연 비용만의 문제일까?

"책무의 문제기도 하죠." 로빈슨 교수의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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