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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환경친화적인 '인간 퇴비' 장례식

미국의 한 회사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특별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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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가 되는 과정은 30일이 소요되며 유족은 이를 나무 아래 묻을 수 있다

출처Recompose

미국 상조회사 리콤포즈(Recompose)는 '인간 퇴비화'가 과학적으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장례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망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 연구를 통해 신체의 부드러운 조직이 30일 안에 완전히 분해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 2월부터 워싱턴주에서 인간 퇴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콤포즈 설립자 겸 대표인 카트리나 스페이드는 기후변화 우려 때문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BBC에 전했다.

"지금까지 1만5000명이 뉴스레터에 가입했습니다. 이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법안이 처음 상정됐을 때부터 양당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기후변화의 위급함과 이를 고쳐야 한다는 의식 덕분에 프로젝트는 매우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콤포즈의 대표 카트리나 스페이드

출처Recompose

스페이드는 지난해 2월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컨퍼런스에서 '자연 유기적 환원'이라고 부르는 퇴비화 과정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몇 번의 인터뷰에서도 "실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13년 전부터 죽음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때 그의 나이 서른 살이었다.

"내가 평생토록 날 지켜주고 보듬어준 지구에서 죽게 된다면, 내가 가진 것을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논리적이고 훌륭한 생각이죠."

스페이드는 분해와 리콤포즈(재구성)을 구별한다. 전자는 시신이 땅 위에 있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 그러나 후자는 시신이 토양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시신을 화장하는 대신 자연적으로 유기 분해하면, 대기로 탄소 1.4톤이 방출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전통적인 장례 절차에서 시신 운송부터 관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했을 때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시신 퇴비화 절차는 시신을 나뭇조각, 알팔파, 짚 등과 함께 밀폐된 용기에 넣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그런 다음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회전한다.

미래의 인간 퇴비시설의 구상도

출처Recompose/MOLT Studios

30일 후 유족들은 잔해물을 받아 수목 아래 묻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완벽한 기술을 갖추기까지 연구는 4년 동안 진행됐다. 스페이드는 토양학자 린 카펜터 보그스에게 연구를 의뢰했다.

가축을 퇴비화하는 것은 워싱턴주에서 확립됐다. 카펜터 보그스 교수의 임무는 인간 피실험자를 위해 퇴비화를 시신에 적용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스페이드는 6명의 지원자를 대신으로 시범 연구를 했다. 지원자는 사망하기 전에 연구를 열렬히 찬성했다. 그는 이런 업무가 본인과 팀에게 감정적인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저희는 서로 계속해서 체크하고 있어요. 생리적으로도 달라졌고 며칠 동안 잠도 못 잤습니다. 배고프지도 않았어요. 스트레스 반응이었죠."

카펜터 보그스 교수는 퇴비화 과정에서 온도가 55도까지 육박한다고 밝혀냈다.

"높은 온도 때문에 (몸 안에 있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대부분의 유기체가 의약품들이 파괴됐다고 확신합니다."

리콤포즈는 2020년 말부터 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처리 과정이 합법인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누구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체의 자연적 유기 분해를 허용하는 관련 법안은 현재 콜로라도주에서도 입법이 진행 중이다. 스페이드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이런 장례 문화가 자리 잡는 건 시간 문제라고 여기고 있다.

"워싱턴주가 하면 다른 주에서도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영국도 그렇고 다른 나라에서도 큰 관심이 있으니 할 수 있을 때 다른 지역에 분점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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