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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생쥐 두 마리가 멱살을 잡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하철 승강장 위 음식 부스러기 때문에 벌어진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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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로울리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5일 밤을 지하철역 바닥에 엎드려 기다렸다

출처Sam Rowley/WPY

런던에서 지하철을 타본 당신이라면, 철로 위를 자유롭게 다니는 검은 쥐를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도시에 서식하는 쥐에 흥미를 느낀 샘 로울리는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약 1주일을 잠복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그는 승강장 바닥에 떨어진 음식 부스러기를 두고 멱살잡이를 하는 쥐 두 마리를 목격했다.

'도시형 쥐'를 포착하겠다는 의욕으로 시작된 그의 여정은 결국 '루믹스 피플스 초이스 올해의 야생동물 인기상'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마이클 조조기는 아나콘다와 사투를 벌이는 엄마 재규어와 새끼 재규어의 모습을 포착했다

출처Michel Zoghzoghi/WPY

사실 심사위원단이 뽑은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은 이미 지난 10월 발표됐다. 그러나 시상식 위원회는 팬들에게 우승작 외 최고의 작품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약 2만800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샘의 '지하철역 멱살잡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며칠 밤을 지하철역 바닥에 엎드려 기다렸다.

사진에 등장하는 쥐 마리는 당시 지하철 승강장을 누비며 음식 부스러기를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 둘이 동시에 같은 목표물을 본 것이다. 멱살잡이가 오고 간 찰나를 샘이 포착했다.

"보통 이럴 때는 연속 촬영을 하죠. 이번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5일을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서 보냈으니, 이런 순간이 온 것 아닐까요?"

영국 런던 출신의 샘은 현재 브리스틀에 소재한 BBC의 자연과학 촬영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다.

도시의 야생동물을 촬영하는 것은 그의 취미다. 그는 사람들이 야생동물과 도심에서 공생하는 관계를 형성했다고 믿는다.

그는 또 동물들이 그들에게 매우 불친절한 도시 환경에서도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 쥐 같은 경우에 지하에서 나고 자라 햇빛은 고사하고 풀밭에 발도 디디지 못하죠. 어찌 보면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놓인 거에요. 어두침침한 선로나 승강장을 떠도는 삶을 살다 생을 마감하는 것이니 말이죠. 지하철에 있는 쥐가 워낙 많아 음식은 늘 턱없이 부족해요. 그래서 음식 부스러기를 두고 주먹다짐을 하는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된 것 같아요."

애론 게코스키는 서커스에서 학대를 당한 오랑우탄을 촬영했다

출처Aaron Gekoski/WPY

런던 자연사박물관도 매년 야생동물 사진 대회를 연다.

매년 야생동물 사진 대회를 여는 런던 자연사박물관장인 마이클 딕슨은 "샘의 그림은 인간이 장악한 환경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쥐들이 주먹다짐하는 장면은 우리가 타는 지하철과 버리는 음식 등 우리의 일상에서 나온 것이죠. 이 사진은 평소에는 잊고 있지만, 우리가 자연과 항상 엮여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줘요. 이 사진이 우리가 자연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어요."

위원회는 샘의 사진 외에도 4장의 사진을 추가로 소개했다. 애론 게코스키는 서커스에서 학대를 당한 오랑우탄을 촬영했다. 마이클 조조기는 아나콘다와 사투를 벌이는 엄마 재규어와 새끼 재규어의 모습을 포착했다. 마틴 부조라는 자연 보호요원과 아기 코뿔소의 애틋한 장면을 찍었다. 프란시스 데 안드레스는 북극 흰 사슴 무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현재 제56회 야생동물 사진전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프란시스 데 안드레스는 북극 흰 사슴 무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출처Francis De Andres/WPY

마틴 부조라는 자연 보호요원과 아기 코뿔소의 애틋한 장면을 찍었다

출처Martin Buzora/WPY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표기된 사진작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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