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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한에 '미국은 데드라인 갖고 있지 않다'... 대화 제안 혹은 최후통첩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미국과 대화의 시한을 연말로 규정하고 최근 대미 압박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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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은 협상 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출처뉴스1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시한을 연말로 설정한 것데 대해 "미국은 데드라인(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그 목표는 "양국 지도자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라고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다.

비건은 17일 오후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북측이 비건 대표의 직접적인 회동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대화 제안 같지만 최후통첩"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BBC 코리아에 "대화 제안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후통첩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비건 발언의 핵심은 "데드라인이 없다"라며, 협상은 하겠지만 끌려가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악수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출처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온다면 연말까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에 '연말 시한'을 제시했다.

이후 올해 13차례의 단거리 발사체 및 탄도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발사했고,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의 명의의 담화를 통해 압박을 해왔다.

비건은 미국과 한국을 향한 북한의 최근 성명을 "매우 적대적이며 부정적이고 불필요하다"라고 했다.

'중대한 시험' 잇따라 진행

신 센터장은 비건이 데드라인이 없다고 말한 것도 북한은 도전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시한을 제시한 것이 바로 김 위원장이기 때문이다.

비건의 방한은 북한이 14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두번째로 '중대한 시험'을 한 사실을 밝힌 가운데 이루어졌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이 '중대한 실험'은 앞서 7일 진행한 시험과 더불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엔진 성능 시험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출처Getty Images

이 담화가 나온 후 북한군 서열 2위이자 남한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총참모장도 담화를 내 "첨예한 대결상황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 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로 되돌아가면 트럼프 대통령과 윈-윈 합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짓밟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노동당 전원회의 임박

한편 김 위원장이 예고해온 '새로운 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북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가 임박해 주목된다.

북한은 이달 '하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둔 상태다. 전문가들은 21일에서 31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전원회의'는 이례적이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앞서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더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면 (당 전원회의 날짜가) 23일이나 24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전원회의 후 북한이 행동을 할 것을 감안해 더 일찍 열릴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는 도발의 명분을 쌓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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