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프랑스 '연금 개편 반대' 총 파업...교통전국 마비

파리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1,662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낭트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일어났다

출처AFP

프랑스에서 수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 진행되면서 파리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프랑스 노동자들은 정부의 연금개편이 은퇴 연령을 늦추고 연금의 실질 수령액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분노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군의 80만 명의 파리 근로자들은 이러한 연금 개편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도 벌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보편적이고 공통의 연금 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행 프랑스 연금제도는 사기업과 공공부문에 걸쳐 42개로 분류돼 있으며 정년 및 복리후생 제도도 다양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이후, 노동법을 완화하고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을 줄이는 등 여러 개혁을 추진해왔다.

내무부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 100여 개 도시에서 8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 상황은?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은 파리에서만 25만 명을 포함해 150만 명의 사람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CGT측은 파업이 계속될 경우 근로자들이 파리 내 8개 정유공장 중 7곳을 봉쇄했기 때문에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에펠탑, 오르세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등 유명 관광지들이 이날 하루 동안 문을 닫았다.

🇫🇷 En raison du mouvement de grève national, je suis fermée aujourd'hui. Mon parvis reste néanmoins accessible gratuitement.

🇬🇧 Due to a national strike, I'm closed today. Access to my esplanade remains open and free of charge.#tourEiffel#Eiffeltowerpic.twitter.com/882RfZ3xct

— La tour Eiffel (@LaTourEiffel) December 5, 2019

일부 시위 행렬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 충돌이 있었다.

당국에 따르면 71명이 체포됐다.

파리 내 공공 기물 파손 관련 신고가 많이 들어온 상태다. 난테스, 보르도, 렌네스에서도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루 가스를 발사했다

출처Reuters

clash in Paris

출처EPA

파업 영향, 어느 정도 였나?

고속철도 TGV와 시외열차 약 90% 가량이 운행이 취소됐고, 파리 16개 지하철 노선 중 5개만 운행되고 있다.

열차 유로스타와 탈리스는 파리에서 런던 및 브뤼셀을 연결하는 운행 서비스 절반을 취소했다. 유로스타는 12월 10일까지는 단축 운행한다.

수백 편의 항공편도 결항됐다.

항공 관제사들의 파업으로 에어프랑스 항공은 국내선 30%와 단거리 국제선 10%를 취소했다.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 223편을 취소하고 승객들에게 운항 지연 관련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국제적 운동단체 '멸종 반란'(Extinction Rebellion)은 잠금 해제에 사용되는 QR코드에 그림을 그려 수천 명의 전자 스쿠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Ce matin (et en soutien à la #grevedu5decembre) des rebelles de #ExtinctionRebellion Paris, Lyon et Bordeaux ont mis HS 3600 trottinettes 🛴!
En raison de leur prod. très énergivore, de leur faible durée de vie, ces véhicules ne représentent qu'un instrument de + de #greenwashingpic.twitter.com/WFgna1Zugw

— Extinction Rebellion France 🐝🌺 (@xrFrance) December 5, 2019

이 단체는 전자 스쿠터가 환경 친화적 운송 수단이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 제조 과정에서 대량의 에너지 자원이 필요하고 수명이 짧아서 이런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노동자의 시선

교사와 운송업 종사자를 비롯해 경찰, 변호사, 병원 및 공항 직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파업에 합류했다.

툴루즈의 열차 운전사 시릴 로메로는 만약 개혁이 진행된다면 직업을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에 일을 시작했는데 그 때 50세에 은퇴하는 계약서를 썼다. 하지만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조기 은퇴 연령을 52세 반으로 늦추는 개혁안을 맞닥뜨리게 됐다. 그리고 실제로는, 57세 반까지 일해야 연금 총액을 받게 됐다. 정부 안은 우리를 더 오래 일하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금 개편 반대' 프랑스 시위대

출처Reuters

허프포스트에 익명으로 글을 쓴 한 역사 교사는 목요일이었던 5일에 이어 그 다음 날도 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70세가 넘어서까지 일하고, 최저 임금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조차 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게 있어 연금개혁은 한 번에 너무 많은 타격을 입게 된다. 4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하고 받게 될 매달 수백 유로에 달하는 연금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싸우고 있다"

파업 지지 어느 정도인가?

일부 노조 지도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은퇴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포기할 때까지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파업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지지는 69% 정도로, 이를 가장 지지하는 연령대는 18세~34세 사이다..

하지만 연금이 프랑스에서 가장 낮은 농부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버스를 막아선 시위 행렬

출처AFP

마크롱 정부는 1995년 있었던 연금개혁 국가 총파업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당시 있었던 파업으로 3주 동안 교통체계가 마비됐으며, 대규모 대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부 붕괴가 초래됐다.

앞서 있었던 '노란 조끼' 시위대 역시 시위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말 등장한 이 시위는 경유세 대폭 인상에 반대하며 시작됐지만 생활비 인상,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정책 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며 확대됐다.

마크롱의 개혁안 내용은?

마크롱은 자신이 주장하는 통합 연금 시스템이 더 공정하다고 말한다.

이 안에 따르면 근무한 날마다 미래 연금 혜택으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를 준다.

프랑스에서 공식적인 정년 나이는 지난 10년 동안 60세에서 62세로 증가했지만, OECD 국가들 중에선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여러 직업군에 유리하게 부여된 연금을 없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개혁안에 따르면 64세 이전에 은퇴하는 사람들은 더 낮은 연금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63세에 은퇴하는 사람은 연금 수령액의 5%를 덜 받게 되기 때문에, 노조들은 더 낮은 연금으로 더 오래 일해야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75%의 사람들은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1/3만이 정부가 연금 개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BBC 코리아에서 새로운 소식을 보시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구독하세요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