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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여성,질에 대해 꼭 알아야 할 5가지 상식

여성들이 왁싱으로 음모를 제거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는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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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BC

소셜 미디어에는 여성의 생식기에 대한 많은 뜬 소문들이 존재한다. 한 여성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25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일해온 젠 건터 박사는 열렬한 여성 건강 운동가이자 트위터 상의 스타 의사다.

최근 그는 질에 옥으로 만든 계란 모양의 구체를 넣는 것이 "호르몬 균형과 생리 주기를 맞추고 소변 조절 기능을 강화시킨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에 맞서고 있다. 소문과 달리 이러한 주장은 고대 중국 역사 어디에도 등장한 바 없으며, 과학적으로도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터 박사의 깔끔한 설명에 이 주장은 금방 자취를 감췄다.

건터 박사가 최근 출간한 책 '자궁바이블(The Vagina Bible)'은 여러 나라에서 이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여성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고, 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실용적 조언을 담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알아야 할 사실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image of question mark in front of groin

출처Emma Russell

1. 자신의 외음부를 잘 관찰해보자

질, 즉 자궁과 몸 밖을 연결하는 근육으로 된 통로는 몸 안쪽에 존재한다. 당신이 볼 수 있는 부분, 그러니까 속옷과 맞닿는 부분은 '외음부' 라고 한다.

박사는 다른 완곡한 표현 대신,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질 또는 외음부 같은 단어를 쓰지 않는다는 건, 이 단어들이 마치 뭔가 더럽거나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의미하죠."

그는 외음부를 일컫는 의학용어인"pudenda"가 부끄러움을 뜻하는 라틴어인 "pudet"에서 온 말임을 지적한다. 질의 각 부위들을 부를 때 이런 용어들을 사용하는 것은 여성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환자가 불편한 부분을 정확히 묘사하기 어렵게 해 의학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 질은 자가청정능력이 있다

건터 박사는 지난 10년간 여성들의 행동 양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바로 질에서 나는 냄새를 잡기 위해 청결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이다.

북미에서는 작년 한해 57% 정도의 여성들이 이 같은 청결제를 이용했다고 답했는데, 그 중 대부분이 그들의 섹스 파트너로부터 청결제 사용을 권유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터 박사는 질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어떠한 제품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질은 자가 세척 능력이 있어요"

그는 특히, 향이 나는 질 세척제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건 질이지 피나 콜라다가 아니에요. 질 세척제는 당신의 질에 담배만큼이나 나빠요"

물로 닦아내는 것도 오히려 질의 민감한 생태 시스템을 무너뜨려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좌훈을 하는 것 역시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화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질의 바깥부분인 외음부만 필요한 경우에 한해 물 또는 자극적이지 않은 세정제로 닦아내면 된다.

비누 사용은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질의 산성막을 파괴시킬 수 있다. 만일, 폐경기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질이 너무 건조해져 불편할 때는 코코넛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면 된다.

질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매 96시간마다 교체되기 때문에 다른 신체 부위들 보다 훨씬 회복이 빠르다.

woman tending to her garden

출처Emma Russell

3. 질은 마치 정원과 같다

질은 '유익한' 박테리아 군단에 의해 상시 보호되고 있다.

"질 속의 미생물군은 질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협동하는 수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들로 구성되어 있죠. 마치 정원의 다양한 식물들처럼요"

이 유익한 박테리아들은 질을 약산성으로 만드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은 '나쁜' 박테리아들이 퍼지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질 속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균성이 있는 제품을 이용해 질 안쪽을 닦아내는 것은 금물이다. 같은 이유로, 건터 박사는 드라이어를 이용해 외음부를 말리는 것에도 반대한다. 그곳은 촉촉한 것이 정상이다.

waxing implements

출처Emma Russell

4. 음모도 존재의 이유가 있다

건터 박사가 걱정하는 또 다른 트렌드는 바로 여성들이 왁싱으로 음모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같은 행동은 음부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왁싱을 하거나 면도를 하는 것은 피부에 굉장한 자극이 됩니다. 제모를 하다가 상처가 나거나 상처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보죠."

그는 또, 왁싱 샵에서 왁싱을 받을 때 이미 사용한 나무 스틱을 왁스에 다시 담그는지 확인하라고 말한다. 이 행동이 샵을 방문한 손님들 사이에 박테리아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면도를 한다면 반드시 깨끗한 면도기를 사용하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그로운 헤어(피부 속으로 모발이 자라는 것)를 막기 위해선 털이 자라나는 방향을 따라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건터 박사는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음모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종의 1차 방어막이자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죠. 또 음모들은 모두 신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성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5. 질도 늙는다

생리가 이어지는 가임기가 끝나면 난소는 더 이상 난자를 만들어내지 않게 되고 생리가 끊긴다.

이때, 가임기를 유지시켜주던 호르몬들의 양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특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질과 외음부에 큰 영향을 준다.

한때 질 액으로 촉촉함을 유지했던 질 벽이 위축되면서 건조해지면서 성교통을 유발하는데, 아주 우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의사의 도움이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윤활유의 도움을 받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성들이 이 사실에 대해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괜히 걱정하거나 고통을 참을 필요가 없죠"

이런 문제가 있을 때 성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미신도 있지만 질 벽에 가해지는 미세 외상이 오히려 감염을 부추길 수도 있다.

BBC 월드서비스의 헬스체크팀이 젠 건터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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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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