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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복면금지법'에도 홍콩 시위대는 얼굴을 가리고 거리로 나왔다

지난주에만 두 명의 학생이 경찰의 실탄 사용으로 크게 다치며 반중 시위는 더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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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홍콩이 자치정부로서의 민주적 자유와 권리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출처Reuters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후 홍콩 시위가 더욱 격화됐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정부 청사 건물, 지하철역, 중국계 기업 소유물 등을 파손하며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물대포, 최루탄, 경찰봉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진압했으며, 시위대의 가면을 강제로 벗기고,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비를 뚫고 거리로 나왔다.

지난 4일,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영국 식민지 시대 때 만들어진 '긴급법'을 발동해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만 두 명의 젊은 시위대가 경찰의 실탄 사용으로 크게 부상을 입어 반중 시위는 더 가중됐다.

1일에는 18살 고등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나흘 후에는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허벅지 부위를 맞아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5일 이후 홍콩은 철도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했지만, 6일부터 일부 역에서 정상 운영됐다.

시위대는 홍콩이 자치정부로서의 민주적 자유와 권리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비를 뚫고 거리로 나왔다

출처EPA

'복면금지법'에 분노한 시위대

BBC 로빈 브랜트 기자는 캐리 람 장관이 '긴급법'을 발동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것에 관해 분노를 명확히 보여주고자 대다수가 가면을 쓰고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일요일 시위에서 시위대는 평화롭게 "홍콩은 맞서 싸울 것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경찰은 도시를 마비하는 행진을 멈추고자 최루탄을 육교 위에서 시위대를 향해 던졌다.

이에 일부 강경 시위대는 철도시설과 정부 청사 등을 파손했고, 시위 인파를 뚫고 운전하려던 택시 운전사가 이를 저지당하며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시위대가 홍콩 정부 건물을 파손하고 있다

출처AFP

마스크를 쓰고 시위에 참석한 18살 헤이즐 첸은 "우리가 자유를 위해 싸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이 시위가 정부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우리가 악마 같은 법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인 19살 라일리 펑 또한 정부 반응에는 회의적이지만,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시위는 가능한 계속 참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이 나왔을 때도 우리를 무시한 정부다. 시위가 정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람 행정장관은 지난 6일 폭력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소중한 홍콩을 파괴하는 폭동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람 장관의 '긴급법' 발표 기자회견을 시청하는 홍콩 시민들

출처Getty Images

그는 시위대가 "극도로 폭력적이다"라면서 도시의 안전을 이유로 들며 '복면금지법'이 타당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야당 의원들이 '복면금지법'이 법에 위배된다며 고등법원에 시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홍콩 시위 왜 시작됐나

이번 시위는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로 범죄인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은 논란이 됐던 범죄인 인도 법안은 '죽었다'고 발표했지만, 홍콩 시위대가 법이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에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비난이 커지면서 논란은 더욱 격화됐고, 시위대는 경찰 폭력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와 민주적 개혁을 외쳤다.

1997년 반환 이후 홍콩에는 중국 본토에서 허용되지 않는 경제 자율성과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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