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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홍콩 부호층 사이, 보험 목적으로 '투자 이민' 급증

특정 개인 투자자가 크게 투자 유치를 할 경우, 그 나라의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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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 이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고있다

출처Getty Images

홍콩 시위가 지속되자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부유한 홍콩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다수의 국가에서는 특정 개인 투자자가 크게 투자 유치를 할 경우,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해주는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민 컨설팅 업체들은 홍콩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 이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홍콩에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자 시민들이 "보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몇 달씩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는 홍콩인이 중국 본토로 인도될 수 있는 송환법안으로 인해 촉발됐다.

이 법안은 처음에는 보류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으며 9월에는 완전 철회가 선언됐다. 시위대는 완전한 민주주의와 경찰 가혹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계속 거리로 나오고 있다.

유럽과 카리브 해 지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투자 이민'을 제공한다. 보통 부동산이나, 국채, 기부 등을 통해 투자 이민 비자를 발급받는다.

1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 각 나라와 비자에 따라 투자금은 천차만별이다.

일종의 보험

홍콩에서 활동하는 이민 컨설턴트인 존 후는 이민 투자 상품 판매율이 6월 이후로 4배 가까이 뛰었다면서, 홍콩 시위가 '기폭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정부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자, '보험' 차원에서 사람들이 투자 이민에 눈을 돌리는 것 같다"라고 현상을 분석했다.

유럽 내에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영주권 발급 과정이 까다롭지 않은 아일랜드, 포르투갈, 몰타 등 EU 국가들이 특히 인기라고 덧붙였다.

홍콩보다 부동산이 비교적 저렴한 포르투갈이 특히 인기을 끌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후의 컨설팅 업체에서 6월 이후 신청한 아일랜드 투자 이민이 30건이 넘으며, 각 신청 건마다 기부는 최소 50만 유로, 투자는 최소 100만 유로로 아일랜드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민 컨설팅 업체인 '아튼 캐피털'의 동아시아 담당 필립 메이는 시위가 시작된 후 홍콩 지역에서 접수된 '투자 이민'이 두 배 이상 뛰었다면서 "홍콩보다 부동산이 비교적 저렴한 포르투갈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 이민'의 경우, 클라이언트들이 그 사유를 명확히 밝힐 필요는 없지만, "최근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면 왜 이들이 플랜 B를 구상하는지는 뻔하다"라고 상황을 분석했다.

'투자 이민'은 부유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혜지만, 아시아의 금융 중심인 홍콩에 부유한 사람이 밀집되어 있다. 집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홍콩에는 17만 9000명의 백만장자가 살고 있으며, 홍콩은 최근 세계에서 부호가 많이 사는 도시 15위에 올랐다.

하지만 홍콩 시위가 '이민 비자'를 찾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컨설팅 업체인 헨리와 파트너스의 PR 디렉터 페디 블로어는 홍콩 시위와 함께 이민 비자에 관심이 는 것은 사실이나, 이전부터 이동의 자유, 투자 기회, 유학 등의 이유로 이민 투자를 신청했다면서, "자식들에게 더 좋은 대학을 갈 기회를 주고… 세계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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