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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홍콩 경찰, 시위 남성에게 실탄 발사

과거 시위대에 고무탄을 발사한 사례는 있었으나 실탄 발사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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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홍콩의 집회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출처AFP

홍콩의 반정부 집회의 한 참가자가 지난 1일 경찰과의 충돌 중 가슴에 총을 맞았다.

중국 공산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내려진 집회 금지 명령에도 수천 명이 홍콩에서 집회를 벌이던 중 이 사건이 발생했다.

과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고무탄을 맞은 일은 있었지만 실탄으로 부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에서는 1만5000명의 군인과 고급 군사 장비가 7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에 동원됐다.

홍콩에서 4개월에 걸친 집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가통합 비전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사건에 앞서 홍콩 내에서 열린 특별행사에서는 중국 국기가 게양됐다. 통제가 강화됐고 1만2000명의 관객들은 콘퍼런스 센터에서 70주년 기념행사를 지켜봤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을 '비탄의 날'이라고 부르며, 홍콩 중심가를 비롯한 다른 지역 거리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최루탄을 쓰고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는 충돌이 발생하며 최소 66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다른 2명은 크게 다쳤다고 병원 측은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서 최소 180명이 연행됐다.

맞은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총에 맞은 남성은 18세다. 사건 직후 수술을 받았다. 그의 현재 상태에 관해 알려진 건 없다. 경찰은 "왼쪽 어깨 근처"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한 영상에는 이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보내주세요. 가슴이 아파요. 병원에 가야 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한 경찰관이 철제봉으로 보이는 물건을 휘두르는 남성을 리볼버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이 포크스 마스크를 쓴 이 남성은 검은색으로 덧입혀진 중국 국기를 들고 있었다

출처AFP

당국은 경찰관들이 공격을 당했으며 해당 경찰이 "자신의 목숨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껴"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목숨과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공격한 이에게 사격을 가했습니다." 욜란다 유 호이콴 경정은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사격과 총상 입은 남성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홍콩 경찰청장은 말했다.

이 남성에게 발사된 실탄 외에도 다른 곳에서도 다섯 발의 실탄이 발사됐다고 경찰 당국은 설명했다.

"우리의 국경일은 경사를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는 날입니다." 경찰청장은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시위대가 파괴, 방화, 경찰 공격 등 각종 범죄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무엇 때문에 시위가 계속될까?

홍콩은 1997년 이전까지 영국의 통치를 받았다가 중국으로 이양됐다. 그러나 '일국양제'라고 알려진, 홍콩의 독자적인 행정 사법 체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홍콩의 사회와 정치에 중국 본토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도 증대했다.

매년 10월 1일이면 홍콩에서는 늘 중국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다. 올해는 범죄인 인도법의 개정 시도가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그 규모가 역대 최고일 것으로 여겨졌다.

이 법이 개정되면 중국이 홍콩 주민들을 본토로 인도하는 게 가능해져 홍콩 주민들이 부당한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 후 4개월 가까이 시위대는 거리를 점거하며 시위를 계속해왔다. 시위 참여자는 수백만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범죄인 인도법 개정은 결국 공식적으로 폐기됐으나 집회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홍콩의 미래에 대한 실존적 싸움으로 발전한 것이다.

주요 집회가 벌어졌던 지역의 지도. 가운데의 호이파 거리에서 총상이 발생했다

출처BBC

홍콩 집회 간단 정리

  • 홍콩의 집회 참가자들은 대체로 젊은이들로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진정한 보통선거권과 경찰의 대응방식에 대한 조사까지 확장됐다.
  • 집회는 처음에 평화적으로 시작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이 심화됐다. 폭력배와 잠복경찰들의 연루설로 공포, 불신, 의심이 번지고 있다.
  • 홍콩은 중국의 영토이나 '특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자유는 2047년에 만료되며 많은 홍콩 주민은 홍콩이 '또다른 중국의 도시'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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