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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원불교 104년 만에 여성 교무 결혼 허용

원불교가 개교 104년 만에 여성 교역자의 결혼을 금지하는 '독신서약'을 공식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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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1916년 불교에 근간을 두고 창설된 신흥종교로 불교를 시대에 맞게 대중화한 현대식 종교로 평가받는다

출처원불교 홈페이지

원불교가 개교 104년 만에 여성 교역자의 결혼을 금지하는 '독신서약'을 공식 폐지했다.

이로서 여성 교무의 결혼 허용과 함께 이들이 의무적으로 냈던 '정녀(貞女)지원서' 제출 의무가 사라졌다.

원불교의 교무란 불교의 승려, 천주교의 사제, 개신교의 목사처럼 공인된 교직자를 뜻하는 말이다.

이번 원불교의 여성 교역자 결혼 허용의 의미를 정리해봤다.

원불교란?

원불교는 1916년 불교에 근간을 두고 창설된 신흥종교로 주로 불교를 시대에 맞게 대중화한 현대식 종교로 평가받는다.

원불교 공식 홈페이지는 원불교를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펼치며 "깨달음"을 전달하기 위해 세워진 종교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일원의 진리'라는 교리 아래 '스스로 믿고 깨달아 실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원불교는 한국에서 발생한 토착 민족종교로는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원불교 소속 요양 의료기관, 복지원, 복지재단 등 사회복지사업 규모 또한 개신교, 천주교, 불교 다음으로 많다.

'여성 교무만 결혼 못하는 것은 차별'

2018년 3월 2일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오른쪽)과 악수하는 김부겸 당시 행안부 장관

출처NEWS1

교무 중 결혼하지 않은 자를 정남 혹은 정녀라고 부른다.

지금껏 남성 교무는 90%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데 반해 여성 교무는 독신으로 살 것을 요구받아왔다.

설립 초기 한국전쟁, 일제강점기 등으로 배우자를 잃은 여성이 교무로 들어오는 일이 잦아 시작된 여성 교무의 정녀 관습이 1986년 교헌 개정을 통해 명시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 교무들은 이를 두고 남녀 차별이라는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정녀지원서 제출이 남성과 같이 선택조항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녀지원서 제출 의무 폐지

원불교는 이번 교헌 개정으로 여성 교무들에 자율적으로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 전산(田山) 종법사는 "이번 정남정녀규정 개정의 건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결의가 될 것이며, 교단의 큰 방향이 되고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남정녀 지원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정남정녀 희망자는 42세 전까지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정남정녀는 교역자들의 노후 봉양, 신병 치료 등에 있어 우선으로 보살핌을 받는다.

남녀평등

창교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출처원불교 홈페이지

원불교는 타 종교보다 그 시작부터 남녀평등을 중시해온 종교로 평가 받는다.

창교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부터 사회 개혁 1조항으로 '남녀권리 동일'을 내세웠고 이후 33년간 원불교를 이끈 대산 종법사도 '원기 100년 후 교무 결혼 허용 여부를 결정하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교단 관계자들은 이후 최고의결기구인 수위단회 등을 통해 신중히 토론을 이어왔고 이번 합의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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