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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프랑스 청소년들이 벌이고 있는 #FillTheBottle 운동

프랑스에서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FillTheBottle 운동에 수천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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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lTheBottle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열여덟살 아멜 탈하(오른쪽 하단)

출처Amel Talha

배수구에 던져지고, 발로 짓이긴 담배꽁초는 세계 어디서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쓰레기다.

최근 프랑스 청소년들이 담배꽁초를 청소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담배꽁초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FillTheBottle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이 캠페인의 중심에는 열여덟 살 소녀 아멜 탈하가 있다.

아멜은 친구가 플라스틱 물병에 담배꽁초를 모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을 보고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결과는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불과 일주일 만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과 영상, 트윗을 올렸다.

아멜은 "버려지는 담배꽁초 문제는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면서 "내가 시작한 캠페인이 이 정도의 파장을 가져왔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BBC에 말했다.

Bref. pic.twitter.com/nvJWlHbLl9

— Jason Prince (@Jsn_Drk94) July 31, 2019

#FillTheBottle의 탄생

아멜의 친구 제이슨 프린스는 지난 7월 담배꽁초가 마개 부분까지 가득 채운 플라스틱 물병 사진을 처음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50m 내 구역에서 1리터짜리 빈 물병을 채우는 데 20분이 걸렸어. 정말 심각한 일이야."

사진과 함께 올린 이 트윗을 친구 크리스찬 스와무가 리트윗했다. "이거 자체는 별로 많지 않아. 하지만 모두가 이렇게 모은다면 그건 좀 멋진 게 될 거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어 크리스찬은 아멜에게 "#FillTheBottle 괜찮을 거 같지 않아?"라고 트윗을 날렸다.

24시간 만에 해당 해시태그를 이용한 수천 개의 사진과 영상, 트윗이 올라왔다.

"할 말을 잃었어요… 사람들이 얼마나 이 생각을 좋아하고, 실천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는지 보면서요." 아멜은 말했다.

아멜은 꽁초들을 처리하기 위해 프랑스 회사 메고(MéGo)와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메고는 담배 필터를 모아 공장에서 재처리를 거친 뒤 재떨이를 포함한 다양한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한다.

담배꽁초는 무엇으로 만들까

담배의 끝 또는 꽁초 부분이 되는 필터는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로 만든다. 이는 목재 펄프에서 추출되는 합성 물질로, 자기 테이프와 안경테, 심지어 레고 장난감을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사람들은 담배가 생분해된다고 생각하죠."

자선단체 킵 브리튼 타이디(Keep Britain Tidy, 영국을 깨끗하게)는 BBC에 "사람들은 담배에 독성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독소가 마술처럼 사라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는 다르다고 이 단체는 설명한다.

조건에 따라 담배꽁초가 완전히 분해되는데 18개월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린다는 것이다.

거리에 버려졌거나, 해변에 쓸려왔거나, 배수구에 떨궈진 담배꽁초들이 수년 동안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담배꽁초는 세계 모든 도시에서 가장 흔한 쓰레기다

출처AFP/Getty

'킵 브리튼 타이디'는 필터에서 나온 플라스틱과 비소, 납, 니코틴이 환경에 노출될 경우 해양 생물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의 연구팀에 따르면 물 1리터당 담배꽁초 하나만 있어도 물고기에는 매우 유독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담배 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고는 BBC에 보낸 성명서에서 "필터는 환경 조건에 따라 짧게는 몇 개월에서 3년 사이에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필터용 셀룰로스 아세테이트의 대안이 현재로선 없지만, 내부 및 타사 공급 업체와 함께 대체 재료를 시험하고 개발하고자 투자,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에 보증금을 매기자는 운동

담배꽁초로 인한 환경오염에 관심을 촉구하는 시도는 프랑스에만 있는 게 아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 시민 스테판 본 오를로(49)가 담배에 보증금을 부과하자는 서명운동을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 무려 5만 2000명이 참여했다.

그의 제안은 이렇다. 흡연자가 담배 한 개비당 20유로센트(약 270원)나 팩당 4유로(약 5500원)를 지불하면 휴대용 재떨이가 제공된다.

흡연자들은 담배꽁초를 안전하게 이 재떨이에 모아 상점에 돌려주고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폰 오를로는 BBC에 자신과 지역 캠페인그룹 아우프헤버(Aufhever)는 수년간 담배꽁초를 모아왔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판매된 담배들의 꽁초를 모두 수거하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저희는 담배꽁초가 더 이상 자연에 버려지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독일 담배 업계 대표들은 오는 9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활동가들을 초청했다. 폰 오를로는 "다들 정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담배꽁초가 유발하는 오염에 대한 인식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자연에 버려진 꽁초는 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에 있는 해변에서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담배꽁초를 먹이로 주고 있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는 "마음이 찢어지는" 사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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