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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무장한 금광개발업자들, 아마존 원주민 습격해 지도자 살해

그동안 원주민과 개발업자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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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 지역에 사는 와이앙피 원주민들

출처AFP

금광 개발자 수십 명이 무장하고 브라질 북부 원주민 보호구역을 습격해 원주민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을 살해했다고 브라질 당국이 밝혔다.

아마파 지역 주민들은 겁을 먹고 도주했다. 원주민들이 토지 반환을 요구할 경우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경찰이 파견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극우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원주민 보호구역 일부에 광산 개발을 허용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아마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인구수와 대비해서 원주민 보호구역이 너무 넓다고 주장한다. 불법 채굴을 조장하고 있다고 대통령의 견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브라질 원주민 보호 기관인 푸나이에 따르면 중무장한 10~15명의 금광 개발자들이 와이앙피 이비토토를 습격했다.

주민들은 걸어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마리리 마을로 도망쳤고 습격을 한 이들과 절대로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

와이앙피 원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금광 개발자들은 68세 '에미라 와이앙피'로 불리는 지도자를 살해했다. 그는 지난 24일 마리리 근처 강 유역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그의 몸에는 칼에 찔린 자국들이 있었다.

그동안 원주민과 개발업자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지만 브라질 원주민 지도자를 살해하는 일은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경찰과 군 병력이 이 지역에 도착했으며, 연방경찰과 연방검찰 모두 이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여당 소속 로드리게스 상원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아마파 지역의 원주민 보호구역이 설정된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폭력적인 습격 사건"이라며 "대량 학살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The Wajãpi indigenous community

출처AFP

프랑스령 기아나 옆에 있는 아마파 지역 60만 헥타르에 이르는 보호구역에는 와이앙피 부족 약 1200명이 마을 수십 개를 이루고 살고 있다.

현지언론 오 글로보 신문에 따르면 볼소나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원주민 영토 일부가 "매우 풍부한 광물이 있는 땅"이며 "파트너십으로 이 지역을 탐험하고 가치를 더해줄 '제1세계 선진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로 한 까닭이며, 미국주재 대사관에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인 에두아르도 의원을 미국 대사로 임명하려는 뜻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이번 원주민 살해 사건에 대해선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Map of Amapa in Brazil

출처BBC

1월에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원주민들을 일반 주민들로 병합시키겠다고 공언한 동시에 원주민 보호지역에 의문을 제기했다.

브라질 헌법에는 원주민들의 권리가 보장돼 있다.

그는 또한 환경 보호 기관인 이바마를 비판했고 국립 우주 연구소(INFE)가 아마존의 삼림 벌채 규모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경 운동가들은 보호 장벽을 낮추면 아마존 열대 우림이 더 파괴될 수 있으며 원주민들의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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