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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중국 국가'를 부른 이유는?

시위 현수막 역시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로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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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대규모 시위에 이어 지난 주말(6~7일)에도 홍콩 반정부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시위대는 중국 본토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지역에서 행진을 이어나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송환법 관련해 홍콩 시민들의 우려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홍콩은 언론의 자유 및 시위권처럼 중국 본토에 없는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일부 시위대를 곤봉으로 진압해 연행했다. 경찰은 앞서 시위대에 해산하라고 경고했지만, 시위대는 우산을 들고 저항했다.

현장 영상을 보면 경찰은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구금했다.

홍콩 정부는 송환법이 특정 국가로 범죄인들이 몸을 숨기는 '법적 허점' 사례를 막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심각한 결함이 있는 중국 사법 제도에 홍콩이 노출되리라 우려하고 있다.

현재 대규모 시위 이후 송환법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시위자들은 이 법안이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시위 진압과정에서 드러난 경찰의 행태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 하야를 외치고 있는 시위대

출처Getty Images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은 중국의 일부지만 자치권을 보장받으며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로 운영된다. 홍콩에 중국 본토와 분리된 독자적인 사법 체계와 별도의 법 체계가 있는 이유다.

홍콩 시위대는 이제 중국 본토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카오룽(구룡) 거리를 지나 웨스트 카오룽(서구룡) 역을 향해 행진했다. 이 기차역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이다.

시위대는 홍콩에서 쓰는 광둥어 대신 중국 본토에서 쓰는 만다린어(관화)로 구호를 외쳤다.

시위 현수막도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로 쓰였다.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자 중국 국가를 부르는 시위대도 있었다.

시위에 참여한 에드디슨 응(18)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본토를 포함해서 홍콩을 찾은 관광객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고, 관광객들이 중국에서 이 내용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위 주최측은 23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최대 5만6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카오룽 지역에서 행진하고 있는 홍콩 시위대

출처Reuters

앞서 영국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1984년 중영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중국은 홍콩에 높은 수준의 자치를 보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이 합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월 12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 최루탄 150통 등을 사용했다.

한편, 류사오밍 주영중국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영국 정치인들에게서 나온 냉전적 사고방식"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대사는 "홍콩이 이 상황을 잘 처리할 것이라 믿고 있으며, 홍콩 내정에 간섭한 것은 영국 정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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