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SNS에 올린 맥도날드서 잠자던 노숙인 사진이 불러온 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노숙자 사진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147,904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McDonald's sign

출처Getty Images

미국 조지아주 파예트 카운티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잠자는 노숙자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됐다.

사진은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 처음 올라왔다. 게시자는 노숙자 사진과 함께 "이 동네를 떠나고 싶은 이유"라는 내용으로 불평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출처Facebook

파예트빌을 떠나고 싶은 또 다른 이유에요. 동네에 있는 맥도날드 가게 안에서 자고 있는 노숙자를 봤어요. 누가 자고 있다고 말했지만, 종업원의 반응은 "아, 알고 있어요. 괜찮아요"였어요. 저는 "괜찮지 않은데 알겠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사진 속 주인공이 집이 없고 근무 교대 사이에 잠시 쉬던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지역 사람들은 그를 비웃는 대신 돕기로 결정했다.

파예트 카운트에서 기자로 일하는 맷 존슨은 사진 속 노숙자를 찾아내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다.

노숙자는 21세 사이먼 차일즈였다.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었다.

사이먼에겐 어린 아들까지 있었으며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였다.

한 여성이 맥도날드에서 자고 있던 남성 사진을 찍었고 페이스북에 불평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는 그의 삶을 영원히 바꿔놨습니다. "저는 이제 노숙자가 아니에요. 사진 찍어준 분에게 감사합니다."

사이먼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 올라간 제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라고 말했다.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고 아무도 그 사진을 신경 쓸 거 같진 않았어요."

사이먼의 처지가 알려지자 동네 사람들은 친절을 베풀었다. 사람들은 사이먼의 아들을 생각해 기저귀와 옷을 기부했다.

사이먼은 "사람들이 절 도와줄 거라 생각조차 못했어요"라고 했다.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두 요리사는 사이먼에게 자가용을 빌려줬다. 근처의 한 이발사는 구직 면접을 보게 될 사이먼을 위해 무료로 머리를 잘라줬다.

사이먼 이야기가 방송을 탄 후에 동네 이발소에서 공짜로 헤어컷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사이먼이 새로운 일자리 면접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사이먼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하나로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얻을 구직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지역 언론에 전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망신을 주려고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여성을 비판했다.

한 지역 주민은 "누군가를 망신주는 일은 쿨하지 않다"라고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다른 한 주민은 사이먼을 비판하려던 사람의 계획이 "역효과"를 봤다고 적었다.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던 여성은 지역 방송사 인터뷰에서 사이먼을 욕보이게 할 의도로 사진을 올린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Tweet from @shesota

출처@shesota

아, 사이먼 이야기가 너무 좋다. 그는 우리가 힘을 줘야할 사람이야. 그는 잘 해내고 있어. 그에게 미움 대신 사랑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한 사이먼의 사정을 딱하게 여겼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도 그대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마음을 주민들이 잘 알고 있다"라고 적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미 낙담한 사람을 다시 한 번 낙담시켜선 안 된다"라고 동조했다.

사이먼의 사례는 누군가의 불쾌한 행동을 소셜 미디어에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올려 알리는 "낯선 사람 망신주기"의 전형적인 사례다.

쩍벌남(남성이 다리를 쫙 벌리고 앉는 행동), 독특한 복장을 한 사람들, 공공장소에서 잠든 사람들 모두 '도촬'과 조롱의 대상이 된다.

이런 사진은 특정 행동을 놀리고 욕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공유된다.

예를 들어, 한 페이스북 페이지는 비행기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승객들 모습이 담긴 자료를 공유한다. 이 페이지는 51만6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