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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이집트 전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 재판 도중 사망

무르시는 의사와 변호인 접견없는 독방서 수감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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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집트 대선에서 첫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무르시

출처AFP

이집트 전 대통령인 무함마드 무르시가 법정에서 쓰러진 후 결국 숨졌다.

지난 17일 무슬림 형제단의 주요 인물이었던 무르시는 간첩 혐의로 기소당해 법정에 출석해 증언했다. 이집트 관영 TV는 무르시가 법정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향년 67세.

무슬림 형제단은 무르시의 죽음을 "완전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활동가들과 무르시 가족은 고혈압과 당뇨로 그의 건강이 많이 악화했음에도 필요한 의료지원을 받지 못한 채 독방에 감금되었다고 말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감금 동안 무르시에게는 단 3번의 가족 면회가 주어졌으며, 의사와 변호인 접견은 없었다.

무르시의 아들 압둘라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정부가 아버지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그의 고향에 묻히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이집트 대선에서 첫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무르시는 간첩 혐의와 폭력 선동 혐의와 반정부 시위대를 고문한 혐의 등으로 총 45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집트 법원을 불신해온 무르시와 그의 지지자들은 이런 혐의는 정치 공방 때문이며, 2013년 쿠데타를 법적 기록으로 덮어버리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BBC 국제부 선임 특파원 리스 두세는 "미국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무슬림 형제단을 테러 집단으로 지명하는 것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무슬림 형제단의 지도부였던 무르시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면서 "이는 국제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운동에 불안과 화를 더 키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국제 반응은?

무슬림 형제단의 정치 조직인 자유정의당은 무르시의 죽음을 "암살"에 비유하며, 지지자들에게 추모를 위해 장례식장을 비롯한 전 세계 이집트 대사관에 집결할 것을 권고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과 각별했던 터키 레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르시의 죽음은 이집트의 "폭군" 때문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협력 국가였던 카타르의 알 타니 국왕은 "깊은 슬픔"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중동 책임자인 사라 리 윗슨은 무르시의 죽음을 "끔찍하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2013년 6월 30일, 대규모 반 무르시 시위가 이집트 전역에서 열렸다

출처Getty Images

무르시는 누구?

무르시 전 대통령은 1951년 8월 20일 이집트 북부 마을 엘 아드와에서 태어났다. 카이로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19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남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2년 무슬림 형제단의 대선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1년간 다사다난한 임기를 보냈다.

그는 이슬람주의 혁명을 키운다는 혐의를 받고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반대 열기가 커졌다.

결국 2013년 7월,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부 장관은 대규모 반 무르시 시위 이후 쿠데타를 일으켜 무르시를 정권에서 척출하고 체포해 수용시켰다.

무르시가 정권에서 물러난 이후, 정부는 그의 지지자들을 탄압해왔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사살당했으며 수천 명이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환경에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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