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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선거에서 종사자 270여명이 사망한 까닭

지난 17일 열린 선거로 선거 관리 요원 272명이 과로로 사망했으며 1878명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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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억 6000만의 인도네시아는 17일 경비 절약을 위해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한 번에 실시했다

출처Getty Images

역사상 '가장 복잡한 선거'라고 불렸던 인도네시아 대선·총선에서 선거 종사자 270여 명이 '과로'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총괄위원회(KPU)의 아리에프 프리요 수산토 대변인은 지난 17일 열린 선거로 선거 관리 요원 272명이 과로로 사망했으며 1878명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상 최대규모

인도네시아 사전 투표 모의연습에 참여한 여성

출처Getty Images

인구 2억 6000만의 인도네시아는 17일 경비 절약을 위해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한 번에 실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곳곳에 80만 개의 투표소를 마련했다.

17일 당일 투표 가능 유권자 1억 9,300만 명 중 80%가량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는 역사상 "최대 규모이고 가장 복잡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 종사자들만 700만 명이 동원됐다.

'과로사'

인도네시아 내에만 3개의 시간대가 있다

출처Getty Images

이번 선거로 현재까지 2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지는 정부가 희생자 유족에 360만 루피(약 250만원)가량의 보상금을 전달했다.

이는 최저임금 노동자의 1년 치 연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의심된다.

먼저 냉방 시설 없는 더위에서 장시간 투표용지를 직접 손으로 세는 수개표 작업이 피로를 누적해 사망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임시 선거 종사자들의 건강을 미리 검사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야권 대선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비롯한 일부 비평가들은 선거를 모두 합치면서 선거 종사자들에게 비현실적인 업무를 부과한 것이 신중치 못한 선택이었다고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판 오바마와 트럼프의 대결'

이번 대선에서는 현직 조코 위도도 대통령(일명 조코위.57)과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인 프라보워 수비안토(67)가 맞붙었다.

둘은 2014년 대선에서도 만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닮은 조코위 대통령은 서민 출신인 반면,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로 명문가 출신이다.

서민 출신의 조코위는 가구 판매 경력이 있다

출처Getty Images

문제는 두 후보가 중국 외교 방침을 제외한 일반적인 정책 부분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둘 중 누가 더 무슬림 보수층의 지지를 받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번 대선은 '우익으로의 경주'로 볼 수 있다. 누가 더 무슬림 보수인지를 보여주는 경주라는 것이다"라고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전문가 메이드 수프리아트마는 말했다.

선거 이후 현 대통령 조코 위도도 후보와 프라보워 총재는 모두 자신이 승리했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표본개표 결과 조코 위도도 후보가 9-10%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당국은 5월 22일까지 개표를 마치고 승자를 발표하게 된다.

국가 정체성이 달렸다

이번 대선에 인도네시아 국가 정책성이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공식 지정한 국가 종교는 없지만, 국민의 80% 이상이 무슬림 신도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다.

사실상 이슬람이 국가의 정체성인 셈이다. 무슬림 보수층은 최근 이러한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며 토로하며 정부에 비판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인도네시아가 공식 지정한 국가 종교는 없지만 국민의 80% 이상이 무슬림 신도다

출처Getty Images

2016년 중국계 기독교인 자카르타 시장인 바수키 차하냐 푸르나마(일명 아혹)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며 이슬람 강경파가 대규모 시위를 열었고, 아혹은 신성모독죄로 수감됐다.

후보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고려해 종교적 신념을 대선 캠페인의 핵심 코드로 잡았다.

특히 종교적으로 중도적 성향을 보여 온 조코위는 메카를 순례하는 등 무슬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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