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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북한 태양절에 김정은 위원장 정통성 부각

일종의 '후광효과'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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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출처Getty Images

북한 노동신문이 김일성 주석을 치켜세우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통성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는 곧 김일성 수령의 영생 실록'이라고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수령님(김일성)이 세워주신 사회주의 조국 땅 위에 천하제일 강국을 세우겠다는게 김정은 위원장의 뜻'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신문은 또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을 언급하며 김일성 주석 당시의 북-베트남은 '피로 맺어진 친선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당 전원회의, 최고인민회의 등 나흘간 당과 국가 최고지도부를 새롭게 정비했다.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정치적 집결을 이어가겠다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단에서 시정연설을 한 것 역시 김일성 주석 이후 29년 만으로, 할아버지를 연상시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박영자 연구위원은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국가주석제를 만들면서 대내외적으로 국가 대표자로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국가를 강화하고 있잖아요. 김정은이 대외적으로 자기가 최고 수반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역할과 유사했던 게 김일성 때죠. 이제는 김일성 시대처럼 대내 뿐 아니라 대외적 국가대표자로서 김정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거죠"

체제 정비를 통해 김일성-김정은 제일주의를 강화한 만큼 결국 북한의 지도 체계가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었다는 설명이다.

출처노동신문

박 연구위원은 이는 결국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를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주도하겠다는 것을 제도화한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북한연구소 정영태 소장은 김정은 정권이 '김일성' 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띄움으로써 현 정권의 정통성을 높이고 정당화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태양절을 앞두고 최고인민회의를 통해서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은 정통성 강화를 위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정영태 소장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이같은 '사회주의 국가의 정상화' 작업을 통해 대미 협상 등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형식상으로는 국가를 대표하도록 되어 있었죠. 결국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대외적 역할은 축소되고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적인 역할은 더 강화된 것으로 봐야겠죠. 이게 바로 사회주의 국가의 정상화에요. 지난번에 헌법을 바꿀 때,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변경했을 때 이미 그런 식으로 바꾸지 않았나 싶어요"

과거 아버지 김정일 정권 당시 '국방위원회'라는 특수 과도기적 과정을 거친 만큼 이제는 당의 최고지도자, 국가와 인민의 최고대표자로서의 위상을 가져가려 한다는 설명이다.

일본 동경대 탈북 박사 1호인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도 북한이 과거 2011년, 2013년, 2016년 등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헌법을 개정해 왔다며 이 모든 것이 국가의 완성도를 높이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정영태 소장은 따라서 지금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의 직함을 지니고 있지만 향후 인민을 대표하는 '주석'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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