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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격 사망자 50명으로 늘어..경찰 '단독 범행' 무게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 이슬람 사원에서 15일(현지시각) 총격 사건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찰이 사건을 브렌턴 태런트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3.17. | 611 읽음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국장은 태런트와 함께 저지선에서 체포된 용의자 2명은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Reuters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사건을 브렌턴 태런트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국장은 태런트와 함께 저지선에서 체포된 용의자 2명은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더했다.

사망자 50명으로...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부상자 중 2명은 위급한 상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출처 : EPA

어젯밤 사원에서 추가 희생자 시신이 발견되어 이번 총격 사건의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50명의 사망자와 50명의 부상자가 파악됐다.

부상자 중 2명은 위급한 상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번 조사가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며 문화 종교적 특수성을 고려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원에서 무슨 일이?

알 누르 사원 근처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 Getty Images

총격 사건은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에 위치한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 내부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지 시각 2019년 3월 15일 오후 1시 40분경,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사원 내부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알 누르 사원 근처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 사건 생존자는 총격범이 가슴에 총을 겨누어 살해했다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

총격범은 남성 신도들이 있는 곳에 먼저 들어갔고 이후 여성 신도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고 전해졌다.

생존자는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뿐이었다"며 "제발 총알이 떨어지게 하여 주시길 신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한 팔레스타인 남성은 AFP에 머리에 총을 맞아 죽은 남성을 봤고, 총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말했다.

"세 발의 총소리를 들었고 10초 정도 후에 또 시작됐다. 자동소총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빨리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뛰쳐나갔고 피범벅이 된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태런트는 총격을 가하던 중 체포되어 현재 구금되어 있다.

그는 다음 달 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SNS의 문제점 드러낸 사건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총격 사건은 총격범에 의해 1인칭 시점에서 직접 페이스북에 생중계됐다

출처 : Getty Images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범인의 사건 당시 영상은 총격 사건 소식이 퍼지면서, 영상은 빛의 속도로 복제되고 빠르게 공유됐다.

이번 사건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레딧 등 사이트들이 극우 성향 극단주의를 경계하고 통제하지 못했을 때의 결과를 보여준다.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기 시작한 총격 사건 영상은 곧 몇 호주 뉴스 방송사를 비롯해, 온라인 뉴스 프런트 페이지에 캡처 이미지, 짤, 심지어 풀 영상으로 등장했다.

비디오가 인터넷에 계속 퍼지자, "[영상 공유]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이다"라며 공유를 멈춰달라는 글들도 올라왔다.

이런 비극적인 사태를 두고, 더욱이 언론사가 해당 영상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자극적인 뉴스로 조회 수를 늘리려는 비겁하고 저열한 보도 방식이라며 비난했다.

"메일온라인, 당장 사이트에서 살인 동영상을 내려라. 클릭베이트의 새로운 바닥을 보여주고 있다."

"데일리 메일도? 실망스럽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에디터 로이드 엠블리는 올린 영상을 삭제하고, "테러리스트 프로파간다 비디오를 올리는 것은 우리 보도 방침에 맞지 않다"라고 정정했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했나?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네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내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뉴질랜드 경찰에게 연락을 받자마자 해당 라이브 영상과 총격범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했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해당 범죄 사건과 총격범을 지지하거나 응원하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뉴질랜드 경찰 당국과 협조하겠다."

유튜브 또한 트위터를 통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이번 사건 관련해서 올라오고 있는 잔인한 영상을 내리는 작업을 "발 빠르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극우 성향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 필요

서리 대학교 씨아란 질레스파이 정치학 박사는 이번 문제는 영상이 보여주는 충격적인 내용 그 이상의 문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총격 참사가 방송됐다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사태를 통제하려고 뛰어다녀봤자 플랫폼의 성격상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와 극우 극단주의를 다루는 유튜브의 태도가 다르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인종차별적, 극우 성향의 채널들을 통제해달라는 요구가 점점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당국은 뉴질랜드 내 모든 사원과 학교를 폐쇄했다

출처 : AFP/Getty

옥스퍼드 인터넷 인스티튜트의 바랏 가네시 박사 또한 "지금까지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은 극우 극단주의 단체들이 토론을 하고 커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왔다"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왔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이슬람 극단주의가 불러올 수 있는 위협을 얘기할 때, 심각하게 사람들을 해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에 토론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극우 세력을 논의할 때는 그들이 가한 해가 너무나 명백할 때도, 꼭 표현의 자유가 등장한다. 그들을 칭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국제적 영향력과 네트워크를 인지하는 것도 이런 위험한 사상을 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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