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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입시비리: 입시코디네이터 통해 정답 수정..'미국판 스카이캐슬' 천태만상

'위기의 주부들'의 펠리시티 허프먼도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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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펠리시티 허프먼, '풀하우스' 로리 러프린도 입시 비리로 기소됐다

출처Getty Images

미국의 유명 배우 40여 명이 연루된 대형 입시 비리 사건이 터졌다.

특히 학부모 중에는 미국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펠리시티 허프먼, '풀하우스'의 로리 러프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학 입시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돕거나, 체육 특기생이 아닌데도 가짜 체육 장학생으로 조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이 목표로 했던 대학에는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대학 등이 있었다. 이 학교들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누가 사기 혐의에 연루됐나

피고인들은 대체로 부유한 계층이었는데 이 중에는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도 포함돼 있다.

앤드루 렐링 변호사는 12일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부모들은 부와 특권을 가진 인사 목록"이라고 칭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위기의 주부'의 펠리시티 허프먼은 큰딸 대입 입시 작전을 위해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를 썼다.

허프먼은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작은딸을 위해서도 똑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행위 공모 현장을 녹취했던 증거도 나왔다.

증인은 펠리시티 허프만과 남편 윌리엄 머시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만나 사기 수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부가 "계획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남편 윌리엄 머시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허프먼은 12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출두해 25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법원은 그에게 미국 내 이동을 제한했다.

'풀하우스'에 출연한 로리 러플린 역시 기소됐다. 아직 구류 상태는 아니다.

기소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USC 조정팀 입학 대가로 총 50만 달러(5억6600만원)를 주기로 합의했다. 두 딸은 현재 USC에서 공부하고 있다.

보스턴 연방 경찰은 '엣지 칼리지 앤 커리어 네트워크'라는 회사를 세워 입시 비리 계획을 운영하고 알선한 혐의로 이른 바 '입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 윌리엄 릭 싱어(58)를 기소했다.

싱어는 12일 보스턴 연방법원에서 출두해 공갈, 돈세탁,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인정했다.

오는 6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65년의 징역과 100만 달러(약 11억32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펠리시티 허프먼의 가족

출처Getty Images

FBI에 따르면 부모들은 자식들이 미리 뇌물을 받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핑곗거리를 만들라는 지시도 들었다.

여기에는 대리시험을 비롯해 답안 고치기, 답안 알려주기 등의 수법도 포함됐다.

이 회사는 입시에 활용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발견한 운동선수의 프로필을 포토샵해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부모들에게 자식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도록 지시한 사례도 있었다. 장애가 있으면 시험 칠 때 추가 시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 대부분은 입학금이 뇌물로 건네진 사실을 몰랐지만, 이중 일부 학생은 사건에 직접 연관된 경우가 있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여러 기관의 육상 코치들도 이 사건에 연루됐는데, 이들은 뇌물을 받고 내부에 학생들을 추천했다.

예일 대학의 여자 축구부 수석 코치는 운동 한 번 해보지 않은 학생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받았다.

부모들은 싱어에게 '코디네이터' 대가로 120만 달러(약 13억5800만원)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렝링 변호사는 "이 사건은 돈과 사기가 결합돼 일류 대학 입학 과정이 부패한 것을 보여준다"며 "부유층을 위한 대입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학부모 33명과 육상 코치 및 입시 코디 역할을 한 회사 관계자 13명이 기소됐다.

로리 러플린은 두 딸을 입시비리를 통해 USC에 입학시켰다

출처Reuters

대학 반응

USC 측은 "혐의와 관련해 대학이 받은 기금을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이런 일이 앞으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 절차를 광범위하게 재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조지 타운, 예일, UCLA, 텍사스 대학교 등도 비슷한 내용을 발표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대학 제도가 이미 부유한 백인 미국인들에게 유리하게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부자들의 경우 합법적으로 기부금을 내고 대학에 들어오기 쉽다는 점을 문제 삼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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