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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범죄: 펠 추기경 아동 성학대에 1심 결과는 '유죄'

판사는 "두 피해자에 대한 뻔뻔하고 강압적인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3.13. | 317  view

펠 추기경은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가톨릭 인사 중 가장 고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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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펠 추기경이 두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바티칸 재무원장을 역임했던 펠 추기경은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가톨릭 인사 중 가장 고위급이다.

지난해 배심원단은 펠 추기경이 1996년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성당에서 13세 성가대 소년들에게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77세 펠 추기경은 유죄 판결에 무죄를 주장했다.

판사는 13일 펠 추기경에 대한 판결을 내리면서 "두 피해자에게 뻔뻔하고 강압적인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피터 키드 판사는 "당신의 행동에 엄청난 오만함이 스며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배심원단은 펠 추기경이 16세 미만 아동을 한 차례 성폭행하고 아동을 4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만장일치 유죄를 선고했다.

교황의 최측근이 연루된 사건으로 교황청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학대 생존자들은 펠 추기경의 판결을 직접 보기 위해 법정을 찾았다.

펠 추기경에겐 3년 8개월 뒤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 그의 항소심은 6월에 열린다.

법정이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은?

지난해 법정은 심리를 통해 펠 추기경이 멜버른 대주교였던 1996년 당시 미사 온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검사는 펠 추기경이 소년들을 성찬 와인을 마셔 문제가 생겼다는 이유로 불러내 외설적인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 한 소년을 다시 한 번 학대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재판에서 이를 증언했다. 나머지 한 명은 2014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펠 추기경은 교황의 최측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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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펠 추기경 혐의는 대중에게 비공개하는 것으로 평결됐다. 그러던 지난 2월 또 다른 검사로부터 또 다른 성범죄로 펠 추기경이 기소되면서 전모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법정에서 있었던 말은?

빅토리아 카운티 법원에서 키드 판사는 성직자로서 권력이 있었기 때문에 펠 추기경의 성 학대는 특히 더 참혹하다고 말했다.

키드 판사는 "당신은 다름 아닌 성 패트릭 대성당의 대주교였고 그 성당 안에서 두 성가대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라고 말했다.

판사는 펠 추기경이 감옥에서 풀려나지 않을 판결 가능성도 있었다면서도 펠 추기경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

키드 판사는 가톨릭 교회에서의 더 큰 문제들이 남은 가운데 펠 추기경이 "희생양"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펠 추기경은 항소할 것인가?

펠 추기경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의 평결이 생존하고 있는 한 명의 피해자 증언에만 너무 의존했다며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펠 추기경의 탄원서 제출이 부당하게 가로막혔으며 피고를 위한 증거로써 탄원서가 채택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6월 5일 항소심을 진행한다.

판결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펠 추기경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은 판결을 반기면서도 "결과에 위안받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여전히 끝난 게 아니다. 모든 게 항소심 결과에 달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 일부 변호인들은 피해자들이 더 엄격한 형벌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판결을 보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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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바티칸은 펠 추기경의 혐의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가슴 아픈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바티칸은 그를 공직에서 박탈했다. 지난해 12월 펠 추기경은 교황 내부 인사에서 물러났다.

그러면서도 가톨릭 교회 측은 성직자는 마지막까지 본인을 변론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펠 추기경이 호주 일부 고위 인사들에게 지지를 받는 가운데 범죄에 대한 비난은 점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가톨릭과 아동 성범죄의 역사

아동 성범죄는 1970년대까지 공공연하게 논의되지 못했다. 1980년대에 들자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직자들의 성범죄 사건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 시기 이후로 전 세계에서 비슷한 사건들이 속속들이 까발려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가톨릭 성직자 중 7%가 아이들을 학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부에서 횡행하는 아동 성 학대에 제동을 걸기 위해 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난달 소아성애 문제를 두고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교황은 아동 성 학대를 "사탄의 도구"라고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교황이 카톨릭 교회 안에서 소아성애적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서 좀 더 확실한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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